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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ㅣ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다.
○생산수단과 생산물은 단순한 물질이다. 그런데 그런 물질이 비물질적인 사회적 관계로서의 권력 관계를 발생시킨 것이다.
○생산수단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생산수단은 소유자가 타인의 노동력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왜곡시킨다.
○사실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유지해주는 핵심 요소는 두가지다. 하나는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유행이다. …전쟁이 공급 과잉의 문제를 단번에 해소하듯, 유행은 필요를 뛰어넘는 막대한 소비를 창출해서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한다.
○문제는 노동자는 노동자인 동시에 소비자라는 것이다. 해고당한 노동자는 소비 능력을 상실한 소비자와 동일하다.
○오늘날 한국에서 정부가 개입한 대규모의 공공사업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개별 노동자의 이익으로 돌아가기기 보다는 기계화된 특정 기업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게 될 것이다.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매우 독특한 세계임을 아는 것, 내가 사는 세계가 지금까지의 인류 전체가 살아왔던 평균적이고 보편적인 삶의 모습은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는 없는데 물가는 오르는 상황. 다시 말해, 경기는 침체하는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 상황을 어려운 말로 '스태그 플래이션'이라고 한다.
○노동자는 경쟁을 통해 다른 노동자를 이길 수는 있지만, 노동자가 열심히 노동할수록 자본가는 그만큼 더 부유해진다. …결국 생산수단은 절대 소유할 수 없다.
○공산주의를 이해한다는 것이 공산주의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를 위해서 알아두어야만 하는 체제다.
○다수가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라도 소수가 불평등을 추구할 때, 그 사회는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국유화된 생산수단을 관리하는 소수가 권력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국가의 이름으로 국가 전체의 생산수단을 통제하는 절대적 권한을 갖는 인물이 필연적으로 탄생한다.
○과도기적 단계로서 노동자가 아닌, 국가와 정부를 대리하는 소수의 정치엘리트에 의해 운영되는 사회가 필요한데, 이를 사회주의라 부르는 것이다. 이 구분 방법은 공산주의를 궁극의 목표로, 과도기 단계를 사회주의로 설정함으로써 두 체제를 구분한다.
○…경쟁상대였던 공산주의가 무너지자, 자본주의는 계속해서 인간적인 얼굴을 할 필요가 없었다.
○정부의 개입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진보는 전혀 다른 체제들을 동시에 지칭하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미디어가 객관적인 보도를 하지 못한다는 말의 의미는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객관적 사실을 전달할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객관적 사실에 의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세계 각 국가의 군이 보수적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어쩌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문제가 된다. 한국이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사회문제를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지 못하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으로 구분하지 못하고,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 간의 갈등으로 구분하지 못하고, 세금의 인상과 인하의 관점에서 보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이 혼란스럽고 복잡하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