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답이다 -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몸과의 대화법
오세진 지음 / 새라의숲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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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은 내 몸이다!

몸이 답이다를 읽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려면

내 몸을 먼저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하지만 내 몸은 주인으로 행세하기에는

그 동안 너무 혹사당해왔고

활력을 잃고 하루하루 마음의 통제를 받으며

손님으로 살아가고 있다.

 

손님으로 전락한 몸,

이성의 통제를 받으며 시녀처럼 살아온 몸에게

반전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몸이 답이다라는 책이다.

 

긴 고뇌끝에 찾은 답으로 생각되는

몸이 답이라고 선언하며

과감하게 제목으로 내 세운 책,

커뮤니데아책을 공저한

오세진 대표의 세 번째 책이 나왔다.

받자마다 몇 시간 만에 통독했다.

 

쉽게 읽었지만 의미심장했던 이유는

몸에 관한 이론서가 아니라

몸에 관한 개인적 체험으로 얻은

깨달음 고백서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문제였던 몸에서 답을 찾았다는 깨달음의 메시지를

운동 전후와 비교하며 삶과 행복을 연결시켜주는

다리가 바로 운동이라는 것.

결국 진짜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고

행운도 덤으로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다.

 

몸 일반에 관한 양식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자신의 몸의 변화에 관한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을 어루만져주는 책이다.

 

책은 다른 이의 몸 안에서만 박동하는 심장이다.”

레베카 솔닛이 쓴 멀고도 가까운에 나오는 말이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고 해도

책으로 엮였을 때 독자의 심장을 뛰게 하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책은 죽기 시작한다.

 

비록 저자의 심장이 뛰어서 글을 쓰고

글이 모여서 책이 되었지만

독자의 심장을 뛰게 만들지 못하면

책은 독자의 손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이 책이야말로 레베케 솔닛의

타자의 몸에서만 뛰는 심장박동을 증명해주었다.

 

몸이 답이다라는 책은 몸에 관한 상식을

체험적 깨달음으로 어루만져주면서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오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깊은 감동의 여운으로 잔잔한 파장을 남긴다.

 

사람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가 해본 체험적 깨달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가슴으로 전달할 때다.

 

몸이 답이다라는 책은

왜 몸이 답인지,

문제였던 몸에서

매일매일 직면하는 힘든 삶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

답을 어떻게 찾았는지를

저자의 몸이 변하는 과정을 신체생리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자기 몸의 변화를 일상에서 관찰하면서

문화인류학적으로 풀어낸 체험적 몸 탐구서다.

 

이 책에 따르면 운동은

몇 번의 교통사고로 망가진 몸을 이끌고

움츠러들었던 몸을 일으켜 세운 원동력이자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세상을 부정하고

긍정 에너지로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해준 체인지 에이전트다.

 

그래서 몸이 답이다는 운동 예찬론자를 넘어

운동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몸이 일으켜 세운 작은 기적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거창한 계획과 꿈이 세상을 바꾸지 않고

지루하지만 진지하게 반복하는 운동이

마침내 내 삶의 반전 포인트를 만들어

기적을 일으킨다는 점을 몸으로 증명하는 책이다.

 

아직도 운동하겠다고 다짐만 다부지게 반복하는 사람,

몸이 망가져서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해봤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은 사람,

다양한 핑계로 운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합리화시키고 있는 사람,

의욕은 온데 간데 없고 불평과 불만만 쏟아내는 사람

변화를 책상머리에서 머리로만 계획세우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몸이 아프다고 자기 몸을 탓하면서도 어제 같은 오늘을 살며 내일을 꿈꾸는 사람에게

이 책은 처방전을 넘어서 삶의 지침서로도 손색이 없다.

 

아래 글은 초고를 읽고 써준 추천사다.

 

몸은 욕망의 근거지이자 야망의 원동력이다.

하지만 몸은 이성의 명령에 따르고

마음의 통제대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객체였다.

극한의 위기 상황이나 한계에 직면 했을 때

몸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성적 판단이나 마인드 콘트롤은 무의미하다.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우주인 이유다.

몸이 망가지면 마음도 몸속에 거주할 수 없다.

오세진 대표의 몸이 답이다는 문제투성이였던 몸에서

나다움을 찾아가는 답을 찾은 개인적이지만

설득력 있는 체험적 몸 탐구서이다.

행복한 삶이 왜 몸에서 시작되고

건강한 몸에서 완성되는지를 알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필독서이자 평생을 곁에 두고 찾아봐야 될 참고서이다.

- 유영만(지식생태학자, 한양대학교 교수,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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