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긍정의 힘
가토 다카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푸른향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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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 때문에 힘든 사람 외에도 그냥 사람을 대하는 것이 힘든 모든 이들에게 위안을 주고 도움을 줄 수 있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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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탄생 - 제1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세화 지음 / 비룡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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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에서 봤던 '남매의 탄생'
표지부터 예쁘다고 생각했고, 책 설명도 독특해서 눈길이 갔던 책이었다.
 
십 몇 년을 외동으로 살아왔던 유진이에게 갑자기(남들은 눈치채지 못한) 친오빠가 생긴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눈을 떼기가 힘들만큼 흥미진진했다.
유진이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유진이와 같이 오빠의 정체를 추리해보기도 했지만 같이 틀렸다 :)
(오빠의 정체는 책 끝부분에서야 밝혀진다.)
 
오빠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 열심히 뒤를 파헤치면서 무서웠을 때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던 유진이의 모습은 귀엽게도 느껴졌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끈기가 없는 나였다면 금방 포기했을텐데...
 
그리고 아마 마지막 이야기에 이어질 내용으로 '다시 만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틴 스토리킹을 수상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개중 조금이라도 수상해 보이는 사진을 죄 꺼냈다. 내가 모르는 남자아이나 청년이 보이면 일단 꺼내 바닥에 깔았다.
날이 밝아 올 때쯤, 앨범 속은 텅텅 비었다.
대신 방바닥에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찍힌 사진 천지였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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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탄생 - 제1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세화 지음 / 비룡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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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수상하지만 나만 눈치챈 친오빠의 정체를 파헤치는 유진이의 이야기가 눈을 떼기 힘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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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운하시곡
하지은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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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매력이 있는, 동양을 배경으로 한 7개의 소설들 :) 짧은 시간 동안 7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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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운하시곡
하지은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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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에서 진행했던 야운하시곡 서평단의 게시물을 그냥 멍하게 보다 마지막에 있던 전래 동화 여우 누이를 각색한 이야기가 있다는 설명에 여러 생각을 하기 전에 일단 서평단을 신청했고 운이 좋아 선정되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동양풍의 이야기들(전래 동화 각색을 포함해 7편의 단편 모두 동양이 배경인 소설)이기 때문인지 표지도 옛스러운 동양 느낌이 가득해서 마음에 들었다.

제목이 특이해서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었는데, 가장 첫 번째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밤, 구름 아래에서 우는 승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모든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보는 내내 많이 훌쩍거렸고, 매 편이 끝날 때마다 이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혼자 상상해보기도 했다.


가장 인상 깊은 이야기는 역시 많이 기대했던 여우 누이를 각색한 '은혜'였는데(여우누이를 잘 모른다고 해도 제일 첫 장에 줄거리가 있어서 괜찮을 것 같음) 여태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의 방향을 바꿔 서술 된다는 점이 일단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우 누이를 무조건 나쁜 요괴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단편을 읽고 나니까 '계속해서 그랬다면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 전래 동화와 다른 행복한 결말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같은 결말이어서 더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은혜'를 제외하고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호식총을 찾아 우니'였는데, 기억에 남은 이유는 조선 시대 정도(정확한 배경은 잘 모름)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처럼 느꼈고, 읽다가 '그때 도대체 왜 그랬나'싶은 부분이 기억에 너무 강하게 남았던 것 같다.

(그리고 소설 마지막 페이지에 '태백문화원 김강원 향토사학자님께서 직접 채집한 실화에 착안하여 쓴 이야기임을 밝혀둡니다'라고 되어 있었다.)


요즘 서양풍의 판타지를 많이 보다 이런 동양풍의 야이글 오랜만에 접해서 반갑기도 했고, 단편의 동양풍 이야기라 색다르기도 해서 조금 무거운 분위기였어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녀는 벼루에 먹을 갈았다. 화선지를 펼쳐 아름드리 감나무를 피워내고, 앙상한 가지 끝에 덜 익은 감을 달았다. 그녀는 늦가을의 감나무나 겨울의 감나무를 그리는 법이 없었다. 오로지 초가을의 감나무만을 화선지에 담아냈다. 비록 설익은 감을 그려내느라 색감이 풍성하지는 않았으나, 은혜의 그림은 나름의 쓸쓸한 운치가 있었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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