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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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이코패스 뇌과학지>를 읽고 서평을 남겨봅니다. 이 책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뇌과학자가 사이코패스에 대한 뇌과학에 기반한 지식과 자신의 일생에 대한 내용을 쓴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이 책은 뇌과학 서적입니다. 그런데 조금 특별해요. 왜냐하면 사이코패스를 다루는 것만으로도 특별한데, 이 책의 저자 제임스 팰런은 사이코패스들의 뇌에서만 나타나는 패턴의 뇌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즉, 쉽게 말해서 사이코패스가 쓴 사이코패스를 다루는 뇌과학 서적입니다. 엄청 관심 가지 않나요?



저자 소개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의 저자는 제임스 팰런이라는 뇌과학 분야 박사입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UC에서 35년 넘게 신경정신과 분야에서 높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TED에 출연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수많은 라디오와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였고, 사이코패스를 다룬 다큐멘터리의 제작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내용 및 느낀 점


저자는 저명한 뇌과학자입니다. 간혹 법원으로부터 끔찍한 살인자들의 뇌스캔 및 분석 의뢰를 받아 그들의 뇌에 어떤 이상 소견이 있는지에 대해 자문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게 되어 사이코패스의 뇌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뇌 스캔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것에서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의 뇌 패턴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자신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죠.


그는 왜 자신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는데도 범죄 전과가 없고 자신이 느끼기에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없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과학자의 입장에서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고,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와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된 것입니다.


중반에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뇌과학적 배경지식과 자신의 성장 과정을 유기적으로 엮어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후반부에는 뇌과학적 설명을 끝내고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 솔직하게 서술합니다. 중간중간 뜨악! 하는 포인트가 몇 군데 등장합니다만, 저자는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이 또한 사이코패스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단순하고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특히 중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과학 용어와 그 상관관계에 대한 서술 부분은 어느 정도 뇌과학적 지식 없이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온갖 호르몬과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므로 대략적으로 흐름을 파악하며 읽었습니다.


구체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사이코패스의 뇌를 설명하는 부분은 그러한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게 읽힐 것입니다. 저는 일반적인 대중이라면 중반부는 가볍게 읽고 지나가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이코 패스적 특징들이 왜 나타나는지를 요약하자면 공감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손상에 의한 것이며, 이것은 주로 유전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그러나 무조건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어릴 적 학대의 경험이 없다면, 이 책의 저자 제임스 팰런처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가 됩니다.




잠깐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의 특징들을 소개하자면 감정의 동요가 없고 공감능력이 없어서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합니다. 자신의 지적 쾌락을 위해서는 남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기를 좋아하며 그로 인해 타인이 상처받는다고 하더라도 개의치 않습니다. 사이코패스는 뇌 손상에 기반하기 때문에 편집증이나 약조증, 양극성장애 등 다양한 정신병적인 문제들이 약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타인에게 좀처럼 관심이 없고, 주로 자신의 지적 쾌락을 위한 행동들을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고인이 입은 드레스가 이쁘다고 칭찬을 한다거나 상대방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게 결정적인 순간에 복수를 하는 복수 지연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저자가 밝힌 자신의 마음을 포함한 사이코패스들의 전형적인 내면을 묘사한 것입니다.




사이코패스들은 죄책감이나 감정의 동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평범한 뇌를 가진 사람들과 섞여 있을 때에는 항상 우위를 점하는 강자가 됩니다. 그래서 주로 지도자들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자가 많죠. 하지만, 인류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했던 과감함이나 냉철함 등은 사이코패스 뇌의 장점이라고 주장합니다.


분명 개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비인간적인 행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겠지만, 인류의 관점에서 보면 이득을 가져왔으므로 이 유전자는 계속해서 인류의 구성 요소로 남아있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보통의 인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구분 짓고 한정 지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질문은 쉽사리 대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사이코패스에게 조종당한 것일지도...)







나에게 적용할 점


이 책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를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우리 사회에도 약 2% 정도는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특성을 두드러지게 가진 사람들을 제 기억 속에도 몇몇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간혹 '나에게도 약간 이런 특징이 있는데?'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은 정도의 경중을 띄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성향을 가질 수도 있고, 이것이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이코패스는 어디에나 존재하며 그들이 잠재적 범죄자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띠는 사람들의 행동을 나와 같지 않다는 이유로 배척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대상으로 한정 짓지 말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미리 알고 적절하게 대비를 하면 충분히 그들과도 이익을 공유하며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평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제가 판단하기에 굉장히 가치가 높은 책입니다. 어쩌면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사이코 패스적 성향을 가졌다고 해서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그러한 뇌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그들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충분히 적절한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면 보통의 뇌를 가진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좋은 자원이 될 수도 있다는 좋은 사례를 본 것 같습니다.


저의 서평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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