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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합본판 (100쇄 기념 합본 에디션) ㅣ 몰입
황농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평점 :

오늘은 황농문 박사님의 <몰입>의 서평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몰입> 합본판은 무려 100쇄 기념으로 만들어진 책이라서 더욱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 소개
사실 저는 황농문 박사님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20년간 몰입적인 생각이 가져오는 삶의 변화에 대해서 직접 보여주고 계십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몰입을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강의 등을 하시면서 큰 영향을 주고 계신 분이에요. 저만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이 책의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책 제목이 가진 함축적인 의미가 너무 크게 다가왔습니다. "몰입" 이 두 글자에서 제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한 이끌림이 있었습니다. 평소 의도치 않게 얕은 몰입을 경험했던 바,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이 저에게로 온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내용과 소감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나는 기회" 아프리카에서 사자와 마주쳤을 때의 초인적인 집중 상태. 이 상태를 몰입이라고 한다.

저는 이 대목에서 벌써 이 책에 몰입 되어버렸습니다. 오로지 한 가지에만 몰두하는 이러한 상태는 과학, 비즈니스, 학습 등 수많은 분야에서 인류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왔다는 설명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서 뉴턴의 경우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할 때, 오로지 그것 한 가지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밥을 먹을 때나, 생활을 한 뒤에 잠들기 직전까지 말이죠. 또한, 아인슈타인부터 현대의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 등 수많은 우리 시대의 리더들은 이미 강도 높은 몰입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몰입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황농문 박사님께서 들려주는 몰입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대신 어렴풋이 유추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한 번도 박사님이 들려주시는 수준의 몰입에 들어가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몸소 체험하신 몰입에 들어가는 과정과 단계마다 느끼는 감정의 변화, 신체적 변화 등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저는 '아, 몰입에 들어가는 과정은 이렇구나... 맞아. 나도 그러고 보니 이번에 전자책을 쓸 때 약간 이런 기분을 느꼈었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몰입 상태가 되면 오로지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상태로 모든 의식이 그 문제에만 집중됩니다. 심지어 자는 동안에도 무의식이 그 주제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의식이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순간 모두 까먹게 됩니다. 그러나 몽상 모드 즉, 선잠 상태에서는 의식과 무의식이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의식에서의 생각의 결과물이 불현듯 의식의 수면으로 떠오른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우연"하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으로 여기던 것이 사실은 몰입 후에 "필연"적으로 나타는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와 관련된 내용을 어디선가 읽었습니다. 바로 <정리하는 뇌>입니다. 선잠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그렇습니다. 선잠 상태에서는 뇌의 여러 부위가 서로 경계가 허물어진다고 합니다. 머릿속 어디엔가 기억하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자유롭게 둥둥 떠다니며 서로 연합하고 관계를 맺는다고 합니다.
몰입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서 황농문 박사님이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깊은 극치감을 맛볼 수 있다. 묘하고 야릇한 행복감이 감돌며 이 문제만 해결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나와 이 문제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듯하다. 문제를 풀 수 없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얼마가 걸리든 분명히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느낀다."

이러한 몰입의 경지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만 있다면, 정말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박사님의 조언이 저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인류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온 위대한 발견들은 모두 몰입의 결과물입니다. 또한 몰입 상태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의심할 지경이 됩니다. 아래의 인용문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엄청난 몰입 상태에서는 마치 신이 내 몸속에 들어와서 무슨 일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뛰어난 연주가나 운동선수, 화가, 과학자 같은 전문가들이 너무나 몰입한 나머지 주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일화들이 바로 그것이죠. 또한 성경에서도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이건 저의 개인적 해이지만 이때도 아마 모세는 하나님을 고도의 집중 상태로 몰입하여 생각하다가 계시를 받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무리
이렇듯, 몰입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황농문 박사님께서 그동안 몰입을 통해서 이룬 업적들,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저도 몰입을 배우고 저의 삶에 반드시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행복의 비밀은 몰입에서 오는 게 아닐까요?
이 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은데요. 이 책은 어느 곳을 펼쳐서 읽어도 1~2장 이내에 삶에 활력이 되는 좋은 문장과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소장하면서 반복해서 읽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이 책을 만난 저 자신이 너무 행운아 같은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네요. 이만 두서없는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