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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호사카 유지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개천절과 주말 사이에 연차를 내서 총 4일간 가족들과 나들이도 다녀오고 개인적으로 밀린 일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책도 한 권 읽었는데요.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호사카 유지 교수의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라는 책 입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이름이라서 일본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한국으로 귀화한지 16년 된 한국인이었습니다. 국제 사회에 일본의 잘못된 한국 때리기를 알리는데 일본 이름이 더 효과적이라는 부분 때문에 아직 일본 이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왜 아베가 그리고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그렇게 못살게 굴고 그들의 속내가 무엇인지 여러방면에서 조목조목 설명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갈등의 근본적인 이유는 일본이 생각하는 동북아시아의 질서와 우리나가라 생각하는 동복아시아의 질서라는 것이 기초부터 다른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변국들이 모두 힘의 균형을 이루면서 평화로운 상태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을 기초로 생각하는 반면, 일본은 자신들이 힘의 우위에서서 힘에의한 동북아시아의 지배를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베가 이끄는 극우정치 세력들과 극우시민단체들의 사고방식을 읽으면서 제가 들었던 생각은 일본은 미국을 정말 진심으로 따라하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힘으로 찍어눌러서 불만을 토로하지 못하도록 억압한 상태에서 자신들 혹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빼았아 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너무나 강한 신념이 되다보니, 자신들의 생각이 너무나 합리적이고 당연하다는 식의 광기어린 집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대목에서 연상되는 것은 히틀러의 우생학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우등한 생명체만이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식의 발상이죠.
전쟁에서 패하기 직전까지 자국 군인을 구하는 것보다, 단1명의 유대인이라도 더 죽이는것에 집중했던 나치의 신념... 결코 그것이 정말 옳은 일이라는 생각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아베와 일본의 극우세력이 생각하는 것이 나치와 결코 다르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수탈했던 역사를 '한국을 근대화 시켜줬다'고 믿고 있으며 그것이 정말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의 권력구조가 아베 한 사람에게 너무나 많이 편향되어있어서 아무도 그에게 옳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의 모든 언론도 이미 언론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최근 발발한 경제보복과 한일청권 협정, 위안부 문제, 후쿠시마 원전 사태 등을 포함하여 세계대전을 포함한 근대역사에서부터 일본의 극우사상이 어떻게 이어져오는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그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호사카 유지교수는 문화교류가 해법이라고 제시하고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가 일본만큼 경제대국이 되는것이 가장 본질적인 이 문제의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말과 양심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뼈속까지 극우사상의 신념이 녹아있기 때문에, 그들의 방식으로 힘으로 대등한 위치에 서고 더 나아가서 그들을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야 그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을 갖춘다고 해서 그들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힘을 갖추고 그들처럼 행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치사한 행동인지를 깨우쳐 줘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을 읽고 그들과 왜 대화가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앞으로 일본의 극우화에 대응하는 저의 생각도 어느정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