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
김용일 지음 / 문음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저자의 전작인 <위험한 실험>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위험한 실험이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을 말하는 것이었듯, 이 책에서도 저자의 문제의식은 계속된다. 신자유주의 교육개혁과 정책이 교육의 시장화, 교육의 사사화(私事化)에 그 목표가 있으며, 이것이 교육의 위기를 가져왔다는 주장과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유효하다. 저자는 시장화와 사사화로 인해 초래된 우리교육의 위기를 교육의 공공성강화와 교육의 민주화에서 찾고 있다. 교육의 공공성 회복과 교육의 민주화가 우리교육의 미래인 것이다. 그것 없이, 우리의 미래는 없다.

다소 거칠고, 동어반복적이긴 해도 저자의 문제의식과 그것에 대한 치열함을 보여주는 책. 교육행정을 전공한 사람이 교육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이토록 전착할 수 있음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교육행정은 서비스나 관리가 아니라, 철학에 대한 실천임을 깨달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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