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형 인간 - 개인의 성장력이 조직의 미래다
야마모토 신지 지음, 전경아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hong30.tistory.com/213




 



■■■ 한줄평

 

“노오력”말고 “노력”하라.




■■■ 평점

 

9.3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이 책의 부제는 “개인의 성장력이 조직의 미래다”이다.

 

나는 이 부제에 끌려서 사게 되었다.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3년 차에 접어든 나로서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이나 읽고 난 후나 나는 학습능력(=문제 해결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저자 소개






사진을 찾기가 어렵다!





야마모토 신지 Shinji Yamamoto, やまもと しんじ, 山本 眞司



경영 컨설턴트.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게이오대학에서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도쿄은행에 입사해 해외 연수생으로 미국 시카고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도쿄은행에 복귀해서 일하다가 외국계 컨설팅업체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 최고의 컨설팅 회사로 꼽히는 A.T. 커니(Kearney)를 거쳐 현재는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일본법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회사를 변화시키는 전략》, 《돈 버는 은행 만들기》, 《30대의 성장 전략》, 《40대부터 일하는 기술》 등이 있다.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개인을 얼마나 오래, 많이 보유할 수 있느냐가 기업의 미래다.

 

그러니 유행을 따르지 말고 오래 쌓을 수 있는 핵심능력을 키워라.




저자 야마모토 신지가 말하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이 책의 대상 막막한 미래와 현실의 앞에서 혼란스럽게 표류하는 2030을 대상으로 쓴 책이다.



이 책에서 핵심 인물인  “김배려 선배”는 “지속가능형 인간”은 저자 야마모토 신지의 아바타다.

 

저자 야마모토 신지는 김배려 선배를 통해 혼란스러워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쓴소리, 도움주기, 충고를 한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표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가속하는 현실 때문이다.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학력 허들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무시할 수도 없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장률은 떨어지며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

 

판별을 위해 하나둘씩 생겼던 시험과 스펙들이 이제는 너무 무거운 짐이 되었지만 하나의 관행이 되어 계속 비대해지고 있다.

 

하나를 배워 죽을 때까지 먹고사는 호사는 끝난 지 오래다.

 

도제식 방법은 거의 생명을 다했으며, 어떤 지식이든 분석되고 체계화되고 속성 학습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그렇다고 뭐 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

 

로봇과 AI 그리고 전염병, 금융위기, 정치위기, 기후, 급격한 기술의 변화로 무기력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2030에게 이처럼 급격하게 가속하는 현실은 실로 좌절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4050 세대가 보기에 2030 세대들은 대체로 목적의식, 목표, 능동성에서 심각하게 결여된 것처럼 보인다.

 

“왜 노력을 안 하지? 노력을 하면 되는데 해보지도 않고…”



4050의 시야엔 2030의 단기적인 시야, 금전적인 성공, 한탕주의, 포지셔닝으로 연명하려는 것, 꾸준하지 못함이 두드러져 보인다.




2030이 멍청하다고 해석해서는 안된다.

 

상황이 바뀐 것이 근본 원인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으며 여전히 유효하다.

 

1.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다.

2. 유행은 금방 사라진다.

3. 적응력 즉 학습능력, 성장능력이 있는 사람은 생존에 유리하다.




결국 계속 진화할 수 있느냐 = 지속 가능한 인간이냐 = 지속적인 개선 프로세스가 가능하냐 가 생존을 좌우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상황이 강제하는 단기적인 시각, 금전적 성공, 한탕주의는 지속 가능하지가 않다.





결국 2030은 힘들수록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정신을 놓고 있다간 이리저리 휩쓸리다 한탄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불평을 한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힘들더라도 우리의 선배들처럼 주어진 환경을 수용하고 극복해야만 한다.









저자 야마모토 신지는 자신의 언어로 이런 개념들을 설명한다.

 

1. 투쟁심

  1) 집중력

  2) 노력

  3) 학습력

  4) 수용력



야마모토 신지는 투쟁심을 가장 상위에 놓고 나머지 집중력, 노력, 학습력, 수용력을 하위로 두었다.




그런데 왜 하필 “투쟁심”일까?

 

투쟁심이란 : 어떤 대상을 이기거나 극복하기 위한 싸우려는 마음이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야마모토 신지는 치열함, 필사적, 박력, struggle, 몸부림 등 투쟁적 요소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내 경험을 비추어 보아도 평온한 삶은 투쟁의 결과물이다.

 

아이러니하게 평소에 치열하게 부딪히지 않는다면, 여러모로 계속 쫓기기 때문에 평온한 주말 하루를 맞이할 수 없다.





한편, 나는 야마모토 신지가 말하는 집중력과 노력, 학습력은 “학습능력”이라는 한 단어로 묶을 수 있고 그 편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양한 뇌과학 책을 공부한 바에 의하면 인간은 뇌구조상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

 

아니라고?

입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면 인정하겠다.

 

우리가 통상 멀티태스킹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자동화된 것 + 의식적으로 하는 것의 조합이다.(예를 들면 걸으면서 책 읽기)

 

따라서 집중은 학습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노력은 반복과 지속인데, 이는 완전히 달인 수준으로 체화되는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학습의 기본이다.

 

어떤 것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전 과정을 자동적으로 한다는 뜻이다.

 

그 말은 잠꼬대를 할 정도로 반복하고 지속했다는 뜻이다.





학습력은 조금씩 더 개선되는, 점점 더 효율적으로 배우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학습능력이 높다고 말하려면 집중해서, 완전히 체화될 때까지, 조금씩 더 개선되는 것이 필수이다.

 

때문에 나는 이 3가지를 “학습능력”으로 묶어도 무방하고 그 편이 더 유용하다고 본다.




조금 특이한 것은 “수용력”이라는 것이다.

 

완전히 새롭지는 않아도 비교적 드물게 강조되는 개념이다.



수용력은 “할 바를 다 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즉 야마모토 신지는

 

1) 현재의 일을 모든 열과 성과 방법을 다해 필사적으로 실행하고

2) 결과는 담담히 받아들인다

 

이 과정을 반복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평범하지만 그 안에 무시할 수 없는 진실이 존재한다.




한편, 야마모토 신지가 말하는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여라”는 왠지 꼰대의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노오력하라.

 

2030의 “뭔 헛소리하는데?”라는 반발도 이해할만하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이 노오력과 노력을 구분하면 좋겠다.





일본의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는 어떤 결정을 할 때 아래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

 

동기가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누군가 “노력을 하라”라고 내게 말한다면 이나모리 가즈오의 질문에 비추어 보면 좋겠다.

 

그 사람에게 사심은 없는가?

그 사람의 동기는 선한가?



“노력”하라는 말인지 “노오력”하라는 말인지 말하는 사람의 평소 언행을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올 것이다.




천재의 대명사인 미켈란젤로의 말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만약 사람들이 내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다면,

나의 작품이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 미켈란젤로

 

if people knew how hard i had to work to gain my mastery, it would not seem so wonderful at all. - Michelangelo










■■■마무리



본 책 “지속가능형 인간”은 엘리 골드렛의 더골1, 더골2나 보도 섀퍼의 단순한 리더십처럼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소설로서의 완성도는 분명히 엘리 골드렛의 것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여전히 스토리가 주는 흥미로움이 크다.



특히 책 전체적으로 저자 야마모토 신지 자신이 겪어온 과정을 설명하고 후배의 성장을 바라는 따뜻한 선배로서의 시각이 느껴진다.



이 책 “지속가능형 인간”은 표류하는 2030에게 매우 상반된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예상된다.

 

어떤 사람은 그 안에서 더 좌절하며 분노하고 집어던질 것이고, 어떤 사람은 힘을 내고 다시 도전할 것이다.



당신이 화내기보다 다시 도전해서 극복하길 바란다.



어쨌든 이 책은 앞으로 오래 지속될만한 충분한 무게를 가진 내용을 쉽게 풀어냈으며, 따뜻한 인간관을 가지고 있다.

 

추천할만한 좋은 책이다.

 

분량도 대상에 맞게 230p 내외로 적당하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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