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가 성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묻는다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신정길 옮김 / 서돌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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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일로 삶을 그리다.




■■■ 평점

 

9.1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거의 1년만에 다시 읽는다.



경영과 경제 관련 도서를 다양하게 읽던 중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이 이나모리 가즈오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매우 성공하였지만, 차별점이 있다.

 

그의 간절함, 인간성, 완벽함에 대한 추구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매우 좋아하는 인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예전에 읽었지만 다시 읽는다.









■■■저자 소개

 

 

일본 교세라 창립자이자 명예회장.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1932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가고시마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직후 간신히 교토의 오래된 제조회사에 취직했다. 

 

제날짜에 월급 받기도 힘겨울 정도로 회사의 재정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곳에서 파인세라믹스의 재료 개발에 참여했다. 

 

그 일은 연구 경력이나 실력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개발에 매달렸고, 결국 성과를 냈다. 

 

스물일곱 살 되던 1959년 자본금 300만 엔으로 교토 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하여 연간 1조 5,000억 엔, 6만 9,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4년에는 일본전신전화공사(NTT)의 독점에 대항해 질 좋고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니덴덴(현 KDDI)을 설립하여 매출 5조 엔에 육박하는 거대 통신 기업으로 키워냈다. 

 

2010년에는 80세를 눈앞에 두고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의 재건을 위해 회장으로 취임해 1년 만에 흑자 전환, 2년 8개월 만에 다시 주식을 상장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항공회사로 만드는 등 극적인 V자 회복을 이뤄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일을 통해 그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저서로는 《바위를 들어올려라》,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왜 일하는가》,《불타는 투혼》, 《일심일언》, 《아메바 경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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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객관적인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에게

“일”이란

“인간을 완성하는 도구”이다.




일은 고통이자 즐거움이고 행복이자 무거운 책임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관점은 서양의 일반적인 “원죄를 속죄하는 과정으로서의 일” 관점과 다르다.




누가 일을 인간 완성을 위한 도구라고 말한다면 현실을 모른다고 한소리 들을 것이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은 무게가 다르다.



그는 맨손으로 시작하여 세계적인 기업 교토세라믹을 키웠다.

 

또 파산한 일본항공(JAL)을 다시 일으켜 재상장하고 구설수도 없다.

 

실제로 보지 않으면 믿기 어려운 실적과 인품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왜, 어떻게 성공했을까?





그의 책을 읽다보면 사고방식, 인품, 태도, 심성 등이 강조된다.

 

반면 체계적이거나 숫자나 논리 중심의 전개가 상당히 적다.

 

예를 들어 이나모리 가즈오의 다른 책인 ‘아메바 경영’ 같은 경우에는 개념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등은 나오지만 실제로 어떻게 구성하는가 또는 수치적인 부분은 극히 제한적으로 나온다.




마찬가지로 이 책 “왜 일하는가?” 또한 전체적인 그림에 집중한다.

 

인간의 내면에 초점이 맞춰진 내용들은 두루뭉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체계적이고, 실증적이고, 구조화된 내용을 기대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리기 쉽다.

 

그러다보면 이나모리 가즈오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큰 오해다.




예를 들어 그는 비전공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소후 공업에 취직한 당시 미답의 영역을 개척하라는 허무맹랑한 목표를 결국 이루었다.

 

그러나 그 방법은 대단히 행동적이어서, 일본내 모든 논문을 다 보고도 모자라 영어로 된 논문을 요청해서 찾아 번역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그는 단지 선한 의도와 완벽에 대한 추구를 지녔지만 동시에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한편 실행력도 지녔다.



또 이나모리 가즈오가 다른 사람과 같이 교토세라믹을 창업하면의 일화도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온몸을 다해 연구하고 경영하는 한편, 없는 시간을 쪼개서 마쓰시타 전기산업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강연장에 늦게나마 도착했다. 

 

고노스케가 댐경영, 즉 “경기가 좋을 때는 미리 힘을 비축하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경영자들은 모두 “그것을 누가 모르느냐? 그게 현실적으로 안된다. 다른 비법을 알려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노스케는 잠시 생각한 끝에 “그건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하고 나직히 말하고는 강연이 끝났다.



여기에서 좌중은 고노스케의 대답에 실체가 없고 무책임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확실히 깨달았다.

 

고노스케의 한마디로부터, 좋을 때 어려울 때를 대비하는 것은 어려우나, 실행할 수 있고 실행해야만 하는 것이 진정한 경영이라는 것을 깨우친 것이다.

 

그 많은 좌중가운데 오직 이나모리 가즈오만 그것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항상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짧게 언급되어 지나간 사례를 보면, 그가 단지 ‘선한 의도’ 나 ‘인품’,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치부할 수 없다.

 

그는 제대로 노력했으며, 현실을 알면서도 긍정할 줄 알았고, 모순을 다룰 줄 알았다.

 

특히, 모순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그는 세부적인 부분에도 약하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강조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결국 일하는 의미, 즉 “왜 일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 반드시 실패를 만난다.

 

실패는 성공과 짝을 이루어 일을 구성한다.

 

반드시 존재하는 일의 뒷면인 실패.

 

이것을 견디고 이겨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금방 좌절하고 만다.

 

그래서 이나모리 가즈오는 “왜 일하는가?” 하고 묻는다.






정직하게 스스로 대답해보자.



당신은 왜 일하는가?

 



■■■아쉬운 점

 

없다.




■■■마무리

 

이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 중에 가장 먼저 봐야 하는 책이다.

 

이것은 피터 드러커의 “우리의 사업은 무엇인가?” 와 같다.

 

왜? 를 활용해 목적을 묻기 때문이다.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판단할 기준도 없고 성공도 실패도 없다.

 

책에 체계적이거나 구조적인 면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주로 내면, 태도, 패러다임, 큰 그림에 집중한다.

 

따라서 실제적인 실행안이나 정보를 얻는 목적으로 보기보다, 자신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는 의미로 좋은 책이다.

 

다른 부분은 빼더라도, 이나모리 가즈오의 절절함만 보더라도 감동적인 책이다.

 

좋은 책으로 추천할만 하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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