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정신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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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기업가 정신에 대한 통념을 부수고 체계화하다.




■■■ 평점

 

9.8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완전히 매료되었기에, 피터 드러커의 책 40여 권을 사놓고 손 가는 대로 읽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소개

 

저자 : 피터 드러커 Peter F. Drucker

출처 : 구글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미래사회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으로 널리 알려진 피터 드러커는 1909년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무원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1931년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국제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33년 나치가 득세하기 직전 영국으로 건너가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에 근무했다.

 

1937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는 사라 로렌스 대학, 베닝턴 대학, 뉴욕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GM, GE와 같은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했다.



1971년부터 캘리포티아 주 클레어몬트 대학교의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사회과학을 강의했으며 피터 드러커 비영리재단의 명예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5년 11월 11일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저서로는 <Next Society> <21세기 리더의 선택> <21세기 지식경영> <경영의 실제>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정신> <단절의 시대> <피터 드러커 자서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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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에 대한 생각

 

품격이 다른 인물이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













■■■■■■ 본문 1



그들이 하는 것이라고는 예전에 누차 해왔던 일이다.

 

그들은 그 외식 수요가 늘어날지를 두고 도박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비자의 새로운 만족이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비록 그들이 하는 사업이 새로운 벤처기업이긴 하지만 분명 그들은 기업가는 아니다.




그러나 맥도널드 체인은 기업가정신이 발휘된 것이다.

 

분명 그것은 결코 새로운 것을 발명하지 않았다.

 

맥도널드의 최종 제품은 미국 여느 점잖은 레스토랑이면 오래전부터 만들어왔던 것이다.

 

그러나(고객이 바라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는) 경영의 개념과 경영기술을 적용하고, ‘제품’을 표준화하고, 프로세스와 기구를 디자인하고, 종업원이 해야 할 일을 분석한 후 훈련을 시킨다.

 

그리고 그 다음 필요한 표준을 정함으로써, 맥도널드는 자원의 생산성을 급격하게 향상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창출했다.

 

이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다.






■■■홍트리버 생각



단지 위험을 무릅쓴다고 기업가정신이 아니다.

 

새로운 시장과 수고,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다.





나는 막연히 위험부담이 기업가적인 요소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통념은 바로 깨졌다.

 



드러커는 현대 사회(최소한 서구 사회)의 기본적인 요소로서 자율적인 기업을 언급하고 있다.

 

기업은 사회의 유지를 위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하고 투자한 것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해내야만 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적인 요소이고, 특히 새로운 시장과 가치,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 조건이 된다.

 



기업이 어떤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다소의 위험부담은 필연적이다.

 

기업은 어떤 행동을 하든 하지 않든간에 미래를 예측하지 않을 수 없고, 따라서 언제나 위험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위험부담은 그저 막연한 도박이 아니라 철저히 통제되고 수용 가능한 한도 내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위험부담을 포함하는 혁신은 체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하고, 이것을 기업가정신이라고 한다.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사업일 수는 있지만 기업가적이지는 않다.






■■■일의 관점

 


맥도널드의 예를 보면, 표준화, 체계화, 적절한 변형, 생산성의 급격한 향상, 새로운 가치 창출, 새로운 시장 및 고객 창출이 기업가정신으로 해석되었다.

 



그것을 업무에 적용한다면 거의 모든 업무가 기업가적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예를 들어, 구식으로 운영하던 사무 업무에서 각종 정보를 표준화, 체계화하여 기존에 수행하던 업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급격히 향상했다고 생각해보자.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수행해야 하는 일이다.

 

그렇게 정리된 데이터를 누적하여 경영진이 판단하는데 새로운 기준으로서 제시할 수 있다.

 

이는 경영진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며, 새로운 수요를 자극하는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일이다.

 



이 업무 개선 작업은 기업가적이다.



하다 못해 반자동 기계의 부품 일부를 개선하는 일도 기업가적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기업가적인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장려하고, 높은 기준에 도전했다 실패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문화를 조성해야만 한다.

 

드러커는 이런 도전을 막지 않는 문화를 미국의 강점으로 언급하고 있다.







■■■■■■ 본문 2




03 원천1 예상치 못했던 일



예상치 못했던 성공

 

성공적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서 예상치 못했던 성공보다 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는 원천도 없다.

 

30년도 더 전에, 나는 뉴욕 최대 백화점 매이시의 사장인 R. H. 메이시로부터 “가정용품의 판매가 너무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을 줄이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어리둥절해진 나는 되물었다. “왜 줄이려고 합니까? 그 부문에 손해를 보고 있습니까?”

 

그는 대답했다.

 

“그 반대입니다. 그것들은 최근 유행하는 상품들보다 이익이 더 많습니다. 반품도 없고 사실상 좀도둑도 맞지 않습니다.”

 

나는 이어 “가정용품 고객이 유행품 고객을 쫓아버립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렇지 않아요. 과거 우리는 유행품을 사러 온 고객에게 가정용품을 팔아왔는데, 요즘은 가정용품을 사러온 고객에게 유행품을 자주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고 잠시 뜸을 들이고는 계속 말했다.

 

“우리와 같은 백화점에서는 유행품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7할이 되어야 정상적이고 또 건강한 것입니다. 가정용품 매출이 너무 빨리 늘어나서 지금은 전체 매출의 6할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비정상적입니다.~(후략)”

 

■■■홍트리버 생각



이 책이 뛰어난 점은 그저 우연이나 천재의 영감 따위에 혁신을 의존해야 한다기보다 체계적인 조직행동의 산물로서 혁신을 다룬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 혁신이 유도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다뤄지는데, 이를 대표적으로 7가지 원천으로써 분류하고 있다.

 

원천1. 예상치 못했던 일

원천2. 불일치

원천3. 프로세스상의 필요성

원천4. 산업구조와 시장구조의 변화

원천5. 인구구조의 변화

원천6. 인식의 변화와 지각상의 변화

원천7. 새로운 지식



또 다른 뛰어난 점은 위의 분류가 활용 가능성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배치되었다는 점인데, 원천의 순위가 1에 가까울수록 더 활용하기 좋고 위험도도 낮고 비교적 보상과 지속기간이 낮은 편이라는 것이다.

 


즉 새로운 지식에의한 혁신은 가장 위험하고 활용하기 어려우며 그만큼 큰 보상을 가져오고 지속 시간도 긴 편이다.

 

하지만 다양한 장단점이 각각의 챕터에 언급되어 있으니, 이를 유념하여 실행할 것을 피터 드러커는 권고하고 있다.





■■■일의 관점

 

가전제품이 많이 팔려 고민이라니… 진짜 말도 안되는 말 아닌가?



실제 현실에서는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변화를 기회가 아니라 위기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적인 경험이 있고 나서 변화가 생기면 더더욱 그러하다.




만약 피부관리를 위해 만든 제품이 실제 현실에서는 가려움증 완화제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거의 많은 경영자들은 피부관리 목적으로 쓰게 하려고 안간힘을 다 쓸 것이다.

 

그것이 “정상적”이라고 단정하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일이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궁극적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야 한다.

 

고객의 필요와 가치, 그리고 그것들의 변화를 무시한채 자신의 경험 속에 갇혀 있다면 조만간 “예상하지 못한 실패”를 겪게 될 것이다.









■■■■■■ 본문 3



하지 말아야 할 일

 

1. 첫째는 무조건 독창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해서는 안 된다.

 

혁신은 평범한 인간이 추진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혁신의 규모가 커지고 조금이라도 중요하게 되면, 우둔한 사람 또는 우둔한 사람에 가까운 사람들이 집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세상에 넘치게 많고 또 공급이 늘 끊이지 않는 것으로 유일한 것은 무능한 사람들뿐인 걸 어쩌겠나.

 

뭐라도 너무 똑똑한 사람이 필요한 것은, 그것이 디자인이든 봉제가공이든 간에 거의 실패하게 되어 있다.




2. 다각화하지 말고, 분산시키기도 말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시도하지 말라.

 

사업 활동의 핵심(core)으로 부터 벗어난 혁신은 산만해지기 쉽다.

(중략)

혁신은, 말 할 것도 없이 다각화와 분산으로 인해 위기에 빠지게 된다.




3. 마지막으로 미래를 위해 혁신을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 현재를 위해 혁신하라!

 

혁신의 영향은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다.

 

20년이 지나서도 완전한 성숙기에까지 이르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25년 뒤에는 이것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이 엄청나게 많은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것을 사용해 보고는 뭔가 확실히 다르다고 차이를 느낄 노인들이 오늘날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다. 물론 시간은 우리의 편이다. 앞으로 25년 동안 수요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세상 사람들 가운데 다빈치에 필적할 천재는 없으며, 우리의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노트만이라도 영원한 생명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할 수 없다.

 

■■■홍트리버 생각



나의 언어로 해석한 드러커의 조언은 이렇다.

 

1. 혁신은 평범한 것을 새롭고 쉽게 적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2. 혁신은 집중을 요구한다.

3. 혁신은 당장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천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은 천재와 함께 사라진다.

 

지식을 체계화하여 프로세스화 하는 데는, 더 능력이 적은 사람들로도 더 나은 성과를 얻으려는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혁신 또한 천재적인 몇몇에 의존하는 것이어서는 지속할 수가 없다.

 



이 부분에서 드러커가 특히 인상적인 것은 혁신에 있어 적시(때)를 중요하게 강조한 점이다.

 

대개 혁신적인 것일수록 받아들여지는데 50년 100년이 걸리기도 한다. 제약 업계의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예를 다수 들면서 드러커는 적시를 강조한다.

 

어떤 혁신으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수요가 형성되어 있어야하고, 때로 파격적인 발견임에도 시장 형성에 오랜 시간이 걸려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일의 관점

 

업무에 있어서 혁신은 간단한 부품의 변형에 있을 수 있다.

 

간단한 부품의 변형만으로 전체 수익을 1% 이상 올린 경우가 다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도 그렇고 국내 제조업에서도 그렇다.



이것은 평범한 것의 새롭고 쉬운 적용이다.

 

동시에 오늘을 위한 혁신이다.

 

부품을 약간 변형하는 간단한 것을 다른 경쟁업체에서는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해당 인물의 일에 대한 집중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하나의 사건에서 전사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집중해야만 한다.



나에게 있어서 이런 예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서류 처리 방식에 있다고 생각된다.



업무를 하다보면 무수한 종이 서류가 생긴다.

 

이것들은 짐이 되기 쉬운데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처리방식을 지킴으로써 매우 효과적으로 서류를 처리하고 있다.



방식은 이렇다.






1. 종이 서류가 생긴다.

 

2. 반드시 내가 처리해야 하는가?

   no,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

 

3. 처리한다.

 

4. 처리후 보관

   반드시 실물을 보관해야 한다면

      scan 후 실물 보관한다.

 

   실물은 필요 없으나, 앞으로 필요할지 아닐지 불확실하다면

      scan 후 폐기한다.

 

   앞으로 쓸 일이 없다면

      바로 폐기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한 모든 자료가 scan 된 파일 형태로 남아 언제든 검색하면 바로 확보 가능하다는 점과, 책상 위가 깨끗해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는 점이다.

 

이런 식의 의도적 폐기, 체계적 폐기가 없다면 반드시 업무에 마비가 생길 정도로 서류가 쌓일 것이다.

 



이것은 혁신의 요건을 갖추었다.

 

평범한 것의 새롭고 쉬운 적용이며, 오늘을 위한 혁신이고, 집중과 충분한 이해를 요구한다.

(특히 폴더를 세분화해서 나누기를 최소화하고, 긴 이름의 라벨링을 통해 검색을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드러커의 위대한 점은, 혁신을 천재성에 의존한 번뜩이고 특이한 무엇이 아니라 평범하고 통제가능하고 현실적이고 즉시적인 무엇으로 개념화했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삶의 적용점



1. 분명히 적용 가능하다.

그러나 완전히 습득하고 체계화해놓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다.

 

혁신이 평범한 것의 새로운 적용이라는 것만 해도 큰 수확이다.








■■■아쉬운 점



  1. 없다.







■■■마무리



기업가와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한 완결판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드러커의 말대로라면, 자신의 영역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어떤것을 새롭게 적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더하거나 창출했다면, 그것이 기업가 정신을 실현한 것이다.

 

특히 혁신이 체계적으로 평범하고 쉽게 추진해야한다는 생각은 통념을 깨면서도 매우 현실적이고 따뜻하기까지 하다.

 

드러커가 날카롭게 밝혀낸 원리는 시간이 흘러도 적용될 것이다.

 

만약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자신의 영역에서 책임을 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근본적인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할 것이다.

 

특별히 사업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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