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버포드, 피터 드러커에게 인생 경영 수업을 받다
밥 버포드 지음, 최요한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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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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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인간 피터 드러커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책.



■■■ 평점

 

9.7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자기경영노트, 기업가 정신, 넥스트 소사이어티.

 

피터 드러커에 완전히 매료된 나는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책들을 구하고 있었다.

 

그 중 제목에 피터 드러커가 들어가는 책이 보여 구매하게 되었고, 역시 호기심이 생겨 집어들게 되었다.

 



2019/10/26 - [2. 일 & 책] - 일(work) 관점 서평 : 자기 경영 노트 - 피터 드러커




2019/11/16 - [2. 일 & 책] - 일(work) 관점 서평 : 넥스트 소사이어티(Next society) - 피터 드러커





■■■저자 소개

 



저자 : 밥 버포드 Bob Buford

출처 : 구글

 



탁월한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텍사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기업주/경영자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인생 전반부에서는 기업가로서 케이블 텔레비전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했다. 



후반부에서는 ‘하프타임’을 조직해, 비즈니스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지도자들이 자신의 소명에 따라 성공한 삶에서 의미 있는 삶으로 옮겨가도록 도왔다. 



또한 ‘리더십 네트워크’를 설립하여 혁신적인 교회 지도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교회가 한층 더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힘썼다. 



피터 드러커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이라고 극찬한 『하프타임』 시리즈는 우리가 남은 인생을 진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며, 의미 있는 삶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 



인생의 전반부에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후반부에는 교회와 리더들을 돕는 멘토로 살아가며 저자로서 본보기를 보여준 그는 2018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은 책으로 『하프타임』 시리즈를 비롯하여 『밥 버포드, 피터 드러커에게 인생 경영 수업을 받다』, 『40 또 다른 출발점』 등이 있다.







■■■ 저자에 대한 생각

 



밥 버포드는 내가 매료된 인물, 피터 드러커의 영혼의 파트너가 아닐까?

 



피터 드러커가 컨설턴트, 작가, 스승, 학자였다면, 밥 버포드는 실천가, 기업가, 수행자, 제자다.

 

피터 드러커가 머리라면, 밥 버포드는 다리이다.




그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피터 드러커의 사상을 흡수하고 실행한 사람이다.




피터 드러커가 영향을 준 인물들은 각계 각층에 매우 많다.

 

사실상 현대에 경영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사람과 모든 지식근로자가 피터 드러커의 후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책에서 버포드와 드러커가 주고 받는 대화와 우정, 신의를 보자면 감동스럽다.

 

독보적인 존재인 피터 드러커를 인간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인물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가족을 제외하고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드러커라는 최고의 사상을 실행한 인물이 밥 버포드라고 할 수 있다.






 




■■■■■■ 본문 1



오스트리아 태생의 정치인 아돌프 히틀러 때문에 권력에 대한 끊이지 않는 의심이 자라났다.

 

세계 대공황이 닥치자 피터는 경각심을 가지고 히틀러 정권이 강해지는 모습을 관찰했다.

 

경제적 사회적 혼돈에 빠진 나라의 불안을 자극해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이루려는 카리스마 있는 이 ‘구원자’의 위험을 알아 본 것이다.

 

두 번째 저서의 판금 조치 직후 런던으로 건너간 피터는 1937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하지만 독일에서 보낸 짧은 기간은 그의 경영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책임과 자율로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드는 일은 다원적 조직 사회에서 자유와 존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성과와 책임의 경영은 폭정을 대신할 대안이며 폭정을 막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홍트리버 생각



여러가지 부분이 부족함에도 이 책을 높게 평가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누구도 피터 드러커 본인보다 드러커의 사상을 더 잘 표현할 수는 없다.


2) 누구도 밥 버포드보다 피터 드러커와 개인적, 공적 시간을 많이 보내며 교류한 사람이 없다.





피터 드러커는 진정 현대 경영을 창시한 사람이다.



왜 경영인가?

 

피터 드러커가 파악하기로는 경영이야말로 독재에 대항하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생산성과 책임, 자율 등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기업들만이 온전히 기능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결론에 따라 피터는 독재에 저항하는 도구로써 자연스럽게 현대 경영 즉 부분적이 아니라 종합적인 경영을 개발한 것이다.

 


본문에서도 밝혔다시피 다시 나오기 어려운 아돌프 히틀러라는 독재자가, 역시 다시 나오기 어려운 피터 드러커라는 인물을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일의 관점

 

일의 관점에서 피터의 생각을 곰곰히 정리해본다.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성과.

동시에 인간적인 면을 배제하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의 욕구 충족.

성과와 인간적인 면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경영능력.

온전히 기능하는, 사회의 구원이다.




이것들 중에 하나라도 빠지게 되면 사회는 괴로워질 것이다.

 

성과가 바탕되지 않으면 시작도 유지도 할 수 없다.

인간적인 면을 배제하면, 사람들의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문제가 생길 것이다.

성과와 인간적인 면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경영능력이 필수적이다.

탁월하게 경영되는 기업들이 없다면, 사회는 우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조금 세부적으로 기업에 적용해도 되리라 생각한다.

 

기업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독재적이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들의 성과에 대한 확인 = 견재와 권력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

권력은 자신보다 기업을 우선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져야 한다.

동시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어야하고, 인간적인 면 또한 배제되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자가 개선을 지속적으로 하는 시스템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 본문 2




나는 그의 고객이었지만, 그는 나를 고객으로 가르치고 돕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이해하고 알아가는 일부터 시작했다.

 

“경영서들은 기능과 전략에 대해 말하지.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기법 말일세.

 

소설은 인간에 대해 가르치네.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인간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말일세.

 

나는 사업보다 사람에게 관심이 더 많아.”

 

그는 늘 경영학을 가리켜 회사를 경영하는 수단이나 절차보다 ‘인간의 활동’이라고 말했다.






■■■홍트리버 생각



인간에 대한 관심.



이것이 피터의 본질이다.



피터 드러커의 책들은 매우 엄밀하고 정확하고 독창적이다. 

 

그러한 책들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숨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엄밀한 책에 비해 무섭다거나 숨막힌다는 생각이 덜 든다.



그 이유는 엄격하지만 따뜻하기 때문이다.

 


즉 균형을 제대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학습, 개선, 체계적 폐기, 성과달성, 생산성 향상, 사회적 책임 완수 등 쉽지 않고 다양한 목표를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인간을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함이다.

 


진심으로 감동적이다.





■■■일의 관점

 

나는 스스로 피터와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나의 수준은 피터에 비할 바 아니다.

 

혹시 같은 수준이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단지 특성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부터 나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 없었다.

 

딱히 뭔가를 한 것은 아니었고 시간만 낭비했다.

 

하지만 ‘인간학’이라는 것을 하고 싶다고 무작정 생각만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미 있는 이름이더라.)





결국 제대로 기업을 경영한다면 정말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일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제대로 기능하는 기업에서 10명을 고용한다.

 

그 기업은 가치를 창출하여 지역사회에 도움을 준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기업에 고용된 10명에 대해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입을 지급한다.

 

수입은 지출되어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시 수입이 된다.

 

그 과정에서 행복과, 기능감, 성취감, 만족감이 생성된다.

 

직원들에게 봉사받는 고객들은 적게는 1000명이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1000명이 되는 고객들은 행복한 직원들에게 적절하고 수준높은 서비스를 받아 행복해 한다.

 

직원들의 가족, 고객들의 가족 또한 영향 받아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거나, 행복해진다.




이것이 사회의 구원이 아니고 무엇인가?




비교하자면, 제대로 경영하는 것은 자기희생을 통해 사람들을 구하는 일과 비견될만한 위대한 일이다.




이러한 중요성을, 경영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이해하였으면 좋겠다.

 










■■■■■■ 본문 3



피터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조직은 비영리 기관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비영리 조직을 잘 운영하면 사람의 필요를 가장 잘 충족할 수 있고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믿었다.



헤어지기 전에 피터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아흔세 번째 해가 오고 있었고, 그는 여전히 글을 쓰고 있지만, 쉬지 않고 일할 때와는 달리 힘도 시간도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존 바크먼은 좋은 면에서 여전히 내 뇌리를 떠나지 않는 말로 만찬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우리가 하겠습니다.”



우리가 할 것이다.

 

나는 여전히 낙관주의자이고 피터가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온전한 사회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희생과 싸움이 없다면 얻는 것도 없다.

 

시간과 물질, 재능을 투자해 더 좋은 이웃과 사회를 계획하고 만드는 선의가 있어야 함은 물론 이 일을 위해 도량이 큰 사람들이 필요하다.

 

나는 세상의 가장 큰 소망이 교회에 있다고 믿지만, 각계각층의 선량하고 정직하고 근면한 부모, 이웃, 근로자, 리더들이 힘을 모아 폭군에게서 세상을 보호하는 피터의 큰 미래상 또한 받아들인다.





■■■홍트리버 생각



다시 읽어도 감동적이다.

 

나는 책을 읽다가 감정이 올라와 북받칠때가 있다.

 

대개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상황은 더 높은 차원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고난을 겪는 사람들과 이에 감동받아 자발적으로 돕는 사람들을 볼 때이다.




피터는 자신의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했다.

 

그의 모든 작업물은 자기 스스로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일이다.

 

비록 그가 일을 완수할 수는 없었지만, 씨는 전 세계에 뿌려졌다.

 



밥 버포드가 전한 존 바크먼의 말처럼, 이제 우리가 할 차례다.



전해 받은 불씨를 가진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글을 읽음으로써, 피터 드러커의 이상을 알게되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게 된 당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하는가?

 


깊게 생각해볼 문제이다.







■■■일의 관점

 


피터의 말처럼, 자신이 한 일의 열매는 다음 세대에 열린다.



좋은 사람이, 어렵고 괴롭지만 올바른 결정을 하고, 이를 관철해 나가는 것은 좋은 문화가 된다.

 

좋은 문화는 좋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보유한다.

 



문화와 사람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상승작용 혹은 하강작용을 일으킨다.

 

탄탄한 가치를 지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기업은 영속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어떤 업무를 하든, 다음 사람들을 위한 초석을 다져두는 일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특히 경영자라면 후계 그룹, 지배 구조, 견제와 균형, 최고 경영 팀에 대해서 미리 신경써야 한다.

 

<원칙>에서 나온 브리지워터의 수장 레이 달리오와 중국의 리더 왕치산의 대화를 보면 미래를 내다보고 먼저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반란후 스스로를 종신 황제로 임명하여 체제를 붕괴시켰다.

 

이후 카이사르가 죽자 로마는 체제가 무너진 상태로 극심한 내전을 겪게된다.

 

이 내전의 피해는 다른 어떤 외국과의 전쟁보다 처참했다고 한다.




결국 좋은 근로자는 단기적인 일과 장기적인 일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다.

 

또 자신의 일을 가능한 더 높은 차원에서 조망하여 편협한 결정을 내리지 않아야 한다.





2019/11/16 - [2. 일 & 책] - 일(work) 관점 서평 : 원칙 (principles) - 레이 달리오

 




■■■삶의 적용점



1. 성과와 사상의 위대함과 별개로, 피터 드러커와 밥 버포드의 대화에서 정말 다양하게 배울점들이 많다.(죽을 때 까지 일한 점,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가르치기 전에 배우는 자세, 본인에게 가장 적절한 것들을 유지하는 우선순위,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겸손 등…)

 

2. 가능한 모든 특성, 습관, 접근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정리해 따라해야겠다.












■■■아쉬운 점



1) 분량이 230p 정도로 짧은 점.







■■■마무리



내가 찾던 바로 그 책이다.

 

피터 드러커의 저서들은 많지만, 그를 인간적으로 조망한 책은 없었다.

 

그의 습관, 사람에 대한 자세, 특성, 가치관, 생활, 성격에 대해 파악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책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시각화 되어 있거나, 데이터가 탄탄하거나, 체계적으로 정리되거나, 새로운 지적 자극을 주는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은 아니다.

 

다만 이 책은 위대한 인물 피터 드러커와 그의 뛰어난 제자 밥 버포드의 탁월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통해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책이다.

 

스스로 선택하면 좋을 책이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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