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소사이어티 Next Society - 개정판 한경 클래식 1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https://hong30.tistory.com/153


 

 

■■■ 한줄평

 

충분히 증명된 미래사회의 초상화.



■■■ 평점

 

9.6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냥 피터 드러커에 매료되었다.

 

자기 경영 노트를 읽고 피터 드러커의 엄밀한 유연성에 깜짝 놀랐기 때문이다.

 

복잡한 문제를 균형 있게 다루는 피터 드러커의 모든 정신적, 지적 유산을 받아들이고 싶어 번역되어 구매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책을 구매했다.

 

그 중 제목에서 흥미로운 느낌을 주는 이 책을 먼저 집어 들게 되었다.



 

 

■■■저자 소개

 



저자 : 피터 F. 드러커 Peter Ferdinand Drucker

출처 : 구글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미래사회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으로 널리 알려진 피터 드러커는 1909년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무원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1931년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국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33년 영국으로 건너가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에 근무했다.



1937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는 사라 로렌스 대학, 베닝턴 대학, 뉴욕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GM, GE와 같은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했다. 



1939년 최초의 저서 『경제인의 종말』을 출판한 이래 드러커는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현대 조직 및 현대 경영학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자리매김했다. 



1971년부터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 대학의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사회과학을 강의했으며, 피터 드러커 비영리 재단의 명예 이사장을 역임했다. 



30년 이상 국내외에 걸쳐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에 대해 전략을 수립하고 또 분석해주는 자문 교수 및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세계 5개국으로부터 10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11월 11일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저서로는 『넥스트 소사이어티』 『기업가 정신』 『위대한 혁신』 『혼란기의 경영』 『경영의 실제』 『리더의 도전』 『피러 드러커 자서전』 등이 있다.







■■■ 저자에 대한 생각

 

아는 사람들에게는 두말하면 입이 아픈 피터 드러커.

 

피터 드러커는 실용적인 현자다.

 

상식과 윤리에 기반하면서도 기존 통념에 질문을 던지고 검증하는 그의 접근방식은 합리성 그 자체라고 간주할 수 있을 정도다.

 

정말 다행인 점은 그가 많은 저작을 남겼다는 것이고, 그의 생각이 진화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로 배울점이 많은 인물이다.













■■■■■■ 본문 1



역사상 어떤 나라도 50여 연 전 한국전쟁 후 두 세대 동안 한국이 겪은 것보다 더 빠르고 철저한 변화를 경험한 사례는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 20여 년 동안 어떤 나라도 한국이 겪게 될 변화만큼 빠르게 철저하게 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1. 기업구조가 개발도상국 경제에 전형적이고 적합한 것 - 즉 선단식 재벌구조에서 선진국 경제와 사회에 적합한 것으로 빠르게 변모한다는 점입니다.

 

2.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는 부와 일자리 창출 역할, 그리고 경제의 중심 역할이 꾸준히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3. 한국의 거대 이웃인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주요한 잠재적 성장 시장으로, 동시에 주요한 경쟁자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4. 노동력의 중심이 지식근로자들로 특히 지식 기술자들로 급속히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홍트리버 생각



피터 드러커는 생각보다 더 많이 한국을 언급한다.

 

아마 그것은 전쟁과 급격한 성장, 특이한 구조 등 한국의 특수성이 피터 드러커의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한국의 독자들을 위한 서문을 보면 드러커의 핵심 주장이 간결하게 드러나있다.

 

앞으로 재벌 위주가 아니라 독립적 기업형태가 주류를 이룰 것이고, 제조업에서 이윤 및 일자리 창출이 줄어들 것이고, 중국이 기회이자 위협 요소로 등장하며, 지식근로자(특히 지식 기술자)가 부상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드러커의 책 전반에 녹아있는 내용들이다.

 

아무리 개인이 노력을 해도 수요가 풍부한 곳이 아니면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위 주요한 4가지 주장들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것을 기준으로 향후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일의 관점

 

가장 현실적으로 와닫는 부분은 노동력의 중심이 지식근로자(특히 지식 기술자)들로 급속히 이동한다는 점이다.



피터 드러커는 과거의 생산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에서 큰 변화를 주장한다.



지식근로자들은 전통적 의미의 종업원이 아니라 새로운 자본가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지식근로자들은 생산요소를 자신의 몸과 머리에 가지고 있고, 어떤 기업으로든 이동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기업에 속한 것이 아니라 전문가로 인식한다.

 

즉 지식근로자 자신과 분리할 수 없는 생산요소로서 지식기술을 가진 사람은, 예전의 종업원과 달리 자본가와 동등하거나 최소한 존중받아야 할 파트너십을 요구하게 된다.

 

지식기술자들은 수용 가능한 급여와 복지는 물론이고 도전, 만족, 자율성, 인정, 성취감, 지식의 활용 기회 제공 등 다양한 동기부여 요인을 만족시켜주길 바라고, 그러지 못한다면 가차 없이 떠날 수 있다.

 


지식기술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기업이 이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피터 드러커의 주장이다.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이렇게 변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지 않는 기업, 경영자, 관리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현실의 변화에 대한 거부는 스스로에게는 퇴보를 경쟁자에게는 기회를 줄 것이다.

 












■■■■■■ 본문 2




새로운 인구 구조 - 인구 감소 쇼크 :  인구 변화가 모든 것을 바꾼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젊은 인구의 감소

 

기대수명 - 그리고 노인 인구 - 은 지난 30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나 젊은 인구의 감소는 전혀 새로운 현상이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바는, 노년층의 지지를 받는 것은 모든 선진국에 있어 정치적 규범이 된다는 사실이다.

 

■■■홍트리버 생각



나를 포함해 우리 대부분은 현재 상황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피터 드러커에 의하면 젊은 인구의 감소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어떤 경제, 사회, 정치적 문제가 생길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변화가 생길 것은 확실하다.



특히 피터 드러커는 충분히 교육받은 60세 이상의 성인들을 젊은이의 문화에 적응하고 조화하도록 하는 교육산업이 강력히 부상할 것이라고 한다.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다른 저서 <기업가 정신>에서 인구 구조의 변화를 가장 중요한 혁신의 원천 중 하나로 뽑았다.

 

특히 이는 통계적으로 확인 가능하고, 충분한 준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통계는 변화를 파악하는 시작점이고 실제는 현장에 나가서 지각 되어야 한다는 것도 역시 피터 드러커의 주장이다.



현재 청장년인 사람들은 앞으로 90세 이상까지 살고 일해야 할 확률이 높다.

 

많은 사람이 피터 드러커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일의 관점



최근 느껴지는 현상인데, 각종 기관들이 몇몇 전문적 업무를 외주를 주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업의 신용도 평가, 각종 컨설팅, 상담, 매칭 같은 분야이다.

 

특히 이런 작업들은 해당 분야의 경험과 기술적 지식이 필요한데, 최근의 경험을 보면 외주를 받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이다.

 

이는 피터 드러커의 말과 일치하는 현상으로, 특히 앞으로는 이런 60세 이상의 충분히 교육받고 경험을 쌓은 지식근로자들을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문제가 없도록 융화시키거나, 최소한 문제 소지가 없는 조직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확립하지 못하면 앞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한 60대 이상의 전문인력을 활용할 길이 없다.

 

이런 문제는 해결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에게는 능력있는 지식근로자를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본문 3




컴퓨터 독해력에서 정보 독해력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는 그 세대 모두가 컴퓨터 독해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부터 10~15년후 우리는 컴퓨터 독해력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 여야여 할 뿐만 아니라, 정보 독해력 information literacy도 아울러 갖추어야 할 것이다.

 

몇년 전 내가 팩시밀리를 들여놓을 때의 일이다.

설치기사는 팩시밀리의 자리에 대해서 조언해주었다.

그러나 그는 나더러 팩스를 누구한테 보내라든가 또는 무슨 내용을 보내라든가 등의 말은 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다.

 

기사의 일이란 나에게 도구만 제공하면 되는 것이다.



CEO는 컴퓨터가 도구라고 한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목적은 도구의 사용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CEO가 정보 책임 information responsibility을 떠맡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말은

나는 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

누구로부터 그 정보를 얻어야 하는가?

어떤 형식으로 정보를 얻어야 하는가?

언제 정보를 얻어야 하는가? 라고 질문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제공해야 할 정보는 무엇인가?

누구에게 그것을 전달해야 하는가?

어떤 형식으로 전달해야 하는가?

언제 전달해야 하는가? 라고 질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트리버 생각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저서 <자기 경영 노트>에서 지식근로자의 업무는 다른 지식근로자가 그것을 활용함으로써’만’ 완성된다고 언급했다.

 

최고의 디자이너가 어떤 작품을 디자인했다고 해도 그 자체는 아무 쓸모가 없다.

 

그것은 생산되어야 하고, 출력되어야 하고, 업로드되어야’만’ 쓸모가 있다.



즉 지식근로자의 최종 산출물은 다른 지식근로자에 의해 ‘일상적으로 활용’되어야만 진정한 목표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체계적으로 정리된 최상의 정보라고 해도, 자기 컴퓨터에만 저장되어 있고 아무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실패한 것이다.




이 말은 정보독해력에도 적용된다.

 


컴퓨터는 도구이고, CEO는 사용자다.

 

컴퓨터는 본질적으로 사용자가 요구하는 명령을 수행한다. 

 

가까운 미래에도 스스로 자신의 목적을 정하는 컴퓨터는 없을 것이다.



컴퓨터를 통해 나오는 결과물을 어디에 쓸지, 무엇을 요구할지, 언제 요구할지는 사용자가 결정한다.

 

결과적으로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어도, 정확히 요구할 것, 용도, 시점 등을 잘 선택하지 못하면 그저 시간낭비일 뿐이다.



특히 이 말은 피터 드러커의 CEO에 대한 정의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피터 드러커는 <자기 경영 노트>에서 CEO를 ‘지식의 적용과 기업의 성과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최상의 정보를 혼자 독점할지, 일정 위치 이상의 사람에게 공개할지, 거의 전부에게 공개할지 그 용도와 1차, 2차, 3차 효과를 고려하고 결정한다는 것, 곧 정보 책임을 떠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CEO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구조를 만들고 그에 적합한 사람을 고용해야만 한다.





■■■일의 관점

 


업무중에 최신의 방법이다, 프로그램이다, 프로세스다 말하지만 정작 활용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프로그램 활용할 경우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모든 근로자가 그것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저 시간낭비일 뿐이다.

 


필자도 다양한 정보들을 오랜 기간에 걸쳐 정리해 놓았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매우 소수이다.

 

현재 정리된 정보들은 거의 개인이 활용하는 도구 수준에서만 머무르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은 새로운 방법이라 그것을 배워야 하고 궁극적으로 그 시스템 안에 편입되어야 향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기존 시스템에 남아 있다.

 

이런 부분을 상급자와 경영자에게 여러 차례 주장해보았으나, 그것은 먹히지 않았다.

 

참 서글픈 일이다.

 



관리자와 CEO가 미적지근하거나 저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정보의 원활한 흐름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새로운 것에 대해 개방적이지 않은 태도가 뿌리깊게 박여있기 때문이고, 이는 평소 다양한 경험과 지속적인 학습을 하지 않아 왔기 때문이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시도에 대해 개방적이고 소량의 자원이라도 제공한다면 좋겠으나 그마저도 어렵다.

 

결국 경영자와 핵심인물들의 사고방식, 태도, 습관, 인식이 낡으면 기업이 변화하기 어렵다는 것은 확실하다.

 


본질적으로 동태적 불균형 상태에 수많은 이변이 생기는 시장에서, 기업을 계속된 혁신을 통해 영속시키고 싶다면, 반드시 체계적, 조직적, 집단적으로 학습하는 문화를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삶의 적용점



1. 향후 인생의 방향에 대해 인구 구조를 고려한다.

- 젊은 인구의 감소와 고령 인구의 증가는너무 명확하므로

 

2.  내가 주어야 할 정보와 내가 받아야 할 정보를 생각한다.

 

3. 평생 학습을 실천한다.










■■■아쉬운 점



1) 없다.







■■■마무리



역시 피터 드러커.

 

생각지 못한 부분을 깊게 파고드는 합리성은 정말로 독보적인 듯하다.

 

특히 한국의 상황에 잘 적용된다는 점이 더욱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게 해 준다.

 

다만 <자기 경영 노트>와 비교해서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었다.

 

앞으로 사회의 방향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과 미래에 적합한 태도를 가지고 싶은 사람 강력하게 추천한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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