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지음, 신복룡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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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의를 지키는 쪽이 법을 어기는 쪽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모든 시민에게 분명히 해두는 방식으로 법을 만들고 있습니다(282p).

 

# 솔론, 아테네의 전설적 입법가

 

- 중용의 정치가 솔론

부자들과 민중으로 나누어진 두 파벌의 대결. 솔론은 하층민들을 위해 빚을 탕감해주는 법을 제정하지만, 현실적인 적용에 있어 부자와 빈자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한다. 부자들은 채권을 빼앗아 간 것에 분노했고, 빈자들은 기대와 달리 토지가 다시 분배되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부자들의 탐욕과 민중의 오만. 이 사례는 예나 지금이나 양쪽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법을 제정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을 익히 보여준다.

 

- 입법가

솔론은 최고 재판소인 아레이오스 파고스를 설치하고, 민회격인 에페타이라는 부족 회의체도 만든다. 그리고 정치적 의견이 둘로나뉘었을 때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사람은 공민권을 박탁하는 정쟁법을 통해 공공의 일에 무관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 그리스 일곱 현인 중 한 명으로서의 솔론

부유한 도시 사르디스의 크로이소스 왕과의 만남에서 부자인 자신의 행복을 과시하고자 한다. 이에 솔론은 그에게 하늘이 그 사람에게 마지막에 풍요로움을 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행복하다고 여긴다고 말하며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크로이소스 왕은 차후 페르시아의 키로스2세 의해 도시를 잃고 죽음을 앞두었을 때 솔론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한다.

 

지금에 와서 보니 행복을 잃은 데서 오는 고통은 행복을 누릴 때의 기쁨보다 무거운 것이었습니다. 행복이 내 것일 때는 누릴 수 있는 이익이라고 해 봤자 명성과 남의 의견뿐이었지만, 막상 행복을 잃었을 때의 고통은 감당할 수 없는 재앙으로 눈앞에 다가오기 때문입니다(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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