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몽골 제국사 1~3 세트 - 전3권 케임브리지 몽골 제국사
미할 비란.김호동 엮음, 조원희 외 옮김 / 사계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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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간


기대했던 책이 나왔습니다. 몽골제국 공부에서 빠질 수 없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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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 - 세계를 손에 넣은 대왕의 도전과 정복의 리더십 그레이트 하모니 2
필립 프리먼 지음, 노윤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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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라는 역사적 인물이 나의 서양사 독서 편력의 일부가 되기 시작한 것은, 책이 아닌 영화 <알렉산더>를 본 이후부터였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이십 년 전 제작된 영화로 배우 콜린 패럴이 알렉산드로스’, 안젤리나 졸리가 알렉산드로스의 욕심 많은 어머니 올림피아스를 연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범상치 않은 아버지를 능가하는 더 범상치 않은 아들인 알렉산드로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 페르시아를 거쳐 동쪽 끝으로 지치지 않고 정복해 나가는 알렉산드로스의 모습에서 비교 불가의 역사적 인물로서의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그 후로 알렉산드로스가 등장하는(또는 주인공인) 책들은 되도록 구입해서 읽으려고 했고, 필립 프리먼의 이 책 <<알렉산드로스>>가 출간되었음을 알게 된 순간 든 생각은 ‘MUST READ’.

 

서양 고대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전기를 이미 쓴 바 있는 필립 프리먼은 알렉산드로스의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삶의 궤적을 명료하면서도 깔끔하게 서술하고 있다. 11개 장 중 알렉산드로서의 죽음을 다룬 (다른 장에 비해 짧은 분량인) 마지막 장을 제외한 1~10장이 알렉산드로스의 정복 전쟁의 핵심 지역(그리스, 이소스, 페르세폴리스 등)을 장의 제목으로 정하여 목차만 봐도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형성 과정을 알 수 있게 한다. 서술 스타일도 고전학자 답게 깔끔하다. 상황과 장면을 아주 멋들어지게 하거나, 상상력을 발휘하여 인물의 마음을 작은 따옴표 안에 적는 등 만연체 스타일을 극도로 피하고 있다.

 

필립 프리먼은 알렉산드로스의 행동에 대한 의도, 이동 경로 등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중을 기한다. 예컨대 알렉산드로사의 이집트에서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지중해 방향, 남쪽 방향, 나일강의 발원 방향이라는 여러 기록자들의 의견을 두루 살피며, 각 주장의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피기도 한다. 전투의 전개 과정과 장면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묘사는 또 다른 장점이다. 이소스 전투, 가우가멜라 전투 등 잘 알려진 유명한 전투 외에도 이동 과정에서 만나게 된 유목민족, 산악 민족 등과의 전투도 지나치지 않고, 꽤나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알렉산드로스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릴 수 있게 한다.

 

알렉산드로스의 생애를 다룬 번역서들과 비교하면 이 책의 장점은 명확하다. 저자도 탁월한 개론서로 소개하고 있는 <<알렉산더>>(2004, 을유문화사, 현재 절판)는 전기인 듯 하지만, 전기가 아닌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주제별 개론서에 가까우며, 저자가 언급한 또 다른 책 <<알렉산드로스, 침략자 혹은 제왕>>(2002, 랜덤하우스코리아, 현재 절판)은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겨 쓴 것으로 사진 자료가 풍부하나 분절적인 느낌을 준다. 원전인 아리아노스의 <<알렉산드로스 원정기>>(2017, 글항아리), <<알렉산드로스 대왕 원정기>>(2017, 아카넷), 퀸투스 쿠르티우스 루프스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전기>>(2010, 충북대학교출판부)는 풍부한 주석으로 읽기에 어려움이 없으나 원전이라는 감정적 거부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알렉산드로스의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삶의 궤적을 고대 정치와 사상, 지리적 상황과 연결지어 풍부하게 서술하고 있는 필립 프리먼의 이 책은 현재 우리 글로 읽을 수 있는 알렉산드로스의 생애를 다룬 최적의, 최상의 전기이자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양장이라 두꺼워 보이지만, 본문은 420쪽으로 벽돌책 수준은 아니다.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35654)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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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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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킨은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지금껏 출판된 그의 책 6종 중 5종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해준다. 출간 연도로 치면 그의 다섯 번째 저서가 출간되었으니 바로 이 책 원자 스파이, 원서가 21년에 출간된 가장 최근 작 <<The icepick surgeon>>만 번역되길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에 관한 이야기이다. 2차 세계대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소재는 대략 손에 꼽아도 나치의 전격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베를린 함락 과정, 영국 전투, 북아프리카 전투, 태평양 전쟁 등등 무수히 많다. 그 중 현대 세계, 특히 남북 분단 상황으로서의 한국과는 연결짓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핵무기 개발에 관한 역사이다.

 

2차 세계대전 중 핵무기 개발에 관한 이야기는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국 핵무기 개발사를 주로 언급하곤 한다. 핵무기 개발 과학 책임자 오펜하이머’, 맨하탄 프로젝트, 원폭 실험과 투하 등의 이야기가 흔히 들린다. 이 책 또한 바로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30년대 핵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음이 밝혀진 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고, 이러한 과학적 발견을 무기로 만들고자 한 시도와 연결된 2차 세계대전 이야기가 곳곳에 들어가 있다.

 

핵무기 개발 시도 그리고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상대국 간의 치밀한 머리싸움에 등장하는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벌이는 첩보 활동, 과학자 납치, 파괴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에서의 알려지지 않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무수히 많이 있음을 훌륭히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껏 쓰여온 샘킨의 이야기와는 구성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기존의 책들이 소주제를 엮은 것이었다면 이번 책은 연대기 순의 순서를 취하되, 핵개발과 관련된 인물, 사건들을 촘촘히 배치하고 있다. 앞선 책들과는 몰입도 면에서 더 뛰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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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개정증보판
오후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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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에 나무위키가 있다고 이 책을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나무위키 외에도 신뢰할 만한 책, 논문 등의 자료에 바탕하고 있으니까요. 마약에 대한 교양수준의 지식을 얻으려는 목적이라면 충분히 훌륭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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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하나의 역사
노먼 데이비스 지음, 왕수민 옮김, 박흥식 감수 / 예경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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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페이지에 6만원이면 저렴하네요. 좋은 책 훌륭한 번역자님으로 다시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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