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지음, 신복룡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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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온 나라가 지혜를 사랑하며 살 수 있다는 실례를 보여 줌으로써

그리스에 정치 제도를 수립한 어느 누구보다도 높은 명성을 얻었다(219p).

 

# 리쿠르고스, 스파르타를 다시 세운 입법자


- 왕, 섭정으로서의 리쿠르고스

리쿠르고스가 왕 위에 머무른 기간은 8개월, 죽은 형의 유복자 아들이 태어나자 흔쾌히 섭정으로 물러난다. 덕망 있는 통치는 의심, 시기, 질투를 부르고 이에 실망한 그는 천하를 유람하고자 훌쩍 떠나버린다. 그리고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지로의 유람은 통치 제도에 대한 구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 정치, 사회, 교육제도의 혁신

스파르타로 돌아온 리쿠르고스는 왕의 신뢰 하에, 병들어 있는 스파르타를 개혁하고자 한다. 28인의 원로원 체제를 확립하여 정치의 안정을 꾀하고, 민선 장관 제도를 도입하여 과두 정치를 견제하였다. 토지와 동산을 재분배하여 불평등의 씨앗을 제거하고, 사치를 줄이고자 공동식당 제도를 운영한다. 교육제도의 혁신 또한 국가, 군사 중심으로 진행된다. 결혼과 출산을 통제하고, 남자아이를 훌륭한 성인이자 군인으로 키우고자 체계적이고 엄하게 교육시킨다. 현대의 시각으로도 그 당시 교육을 국가의 책임 하에 두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은 사회를 재조직하기 위한 매우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었음이 분명하다.

 

- 공적인 삶의 우위

리쿠르고스는 시민이 자기 자신들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부가 되어 살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삶은 개인보다 우위에 있었던 것. 리쿠르고스는 자신의 죽음조차 국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함으로써 스파르타의 번영을 위한 주춧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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