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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것은 아름답다
엘레인 세인트 제임스 / 문화문고 / 1996년 11월
평점 :
절판
제일 먼저 책제목이 나를 확- 잡아 끌었다. 간편한 것이 아름답다니... 책장을 넘기면서 저자인 엘레인 세인트 제임스의 충고에 서서히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야, 얼마나 내가 상업주의의 노예로, 삶은 곧 소유라는 당찮은 철학을 세우며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바쁘게 지내며 수많은 일과에 시달리는 지금의 시대.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갖기 위해 우리 자신들을 `너무' 소모시켜 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것을 털어내고 간편하게 살아야 할 자유가 있음을 인지시켜 주는 것이다. 그녀가 제시하는 간편하게 살기 위한 100가지의 제안은, 우리가 조금씩은 느끼며 살아가지만 정작에 의식적으로는 알지 못하는 것들을 간단하게 제시한다.
하루하루 정보의 바다에서 소외됨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른바 진보라고 부르는 것들 때문에 그러한 비전이 황폐화되어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저자는 충고한다.
바쁘게만 살아가느라 미처 현재 자신이 발딛고 있는 곳을 돌아볼 여지가 없는 현대인,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 나만이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반짝거리는 보석처럼 다가와 깨닫게 해 주는 것이다, 간단함의 아름다움과 능률성이 어떤 것이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