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변방의 풍경들
권용준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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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뭔가 내가 벌서 히말라야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기분이 드는...

숨쉴 때마다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내 코안에서 바짝 마르는 듯한 느낌!!

그 공기가 너무 상쾌해 다시 한번 크게 숨을 들이쉰다.

이제 히말라야를 등반할 준비가 되었는가?

다시끔 아이젠과 스틱을 고쳐쓰고 한걸음 내딛는 이 순간..

저자와 함께 떠나는 히말라야의 모습을 담으러 출발한다.

전체적으로 글을 읽어가면서 아니.. 읽는다는 표현보다는.. 내가 현장에서..

함께 등반하는 동료의 목소리를 듣는 듯한 기분??

아주 말 많은 친구와 함께.. 그저 듣기 좋아하는 나와 함께.. 네팔의 모든 것을..

책을 읽는 동안 글도 좋았지만.. 왠지 나는 사진을 더 오래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분명 글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멍하니, 사진만 바라보는 내 모습~

어느새, 그 안에서 내가 정말 즐기고 있는 듯한 기분!!

사진의 색감이나 느낌들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아직도 책을 가방에 넣어두고

바다같은 하늘과 하늘같은 눈을 보면서 그저 멍하니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히말라야의 변방 풍경들이다.

변방이라... 그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터전. 그리고 함께 하는 자연들이 일궈내는 ...

하나하나가 모여 히말라야를 만들었다.

그러한 모습에.. 아니 어쩌면 우리의 과거를 보는 듯한 기분에 잠시 생각에 잠긴다~

비록 가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한번 다녀온 기분.. 그러면서 그 잊지못할 추억을 다시 경험하고자

어느 순간 나도 떠나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데... 뉴스에서..

1월 17일 오전 10시 반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을 하던 한국인들이 눈사태로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한국인은 50대 남성 2명과 50대와 30대 여성 각각 1명씩 모두 4명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해발 3,230m 높이의 데우랄리 지역으로, 당시 한국인 등산객 9명이 트레킹을 하던 도중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일행 중 나머지 한국인 5명은 현재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지에서 눈사태를 만난 한국인들은 지난 13일 한국을 출발해 네팔로 봉사활동을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직원들로 알려졌습니다.

충남교육청 측은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소속 교사 4명이 연락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었는데... 좋은 일을 하러 떠난 사람들인데..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누군가의 가족이고.. 누군가의 동료이고.. 누군가의 친구일텐데..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그들이 무사히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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