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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ㅣ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평점 :
표지에 문구부터 너무 강렬하다.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전쟁터에서... 이 혼전의 상황 속에서 이게 가능하다는 것인가??
제 1권부터 너무 강렬하게 다가온다.. 기존의 내가 보던 책이랑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다.
근데 볼수록 이상하게 빠져든다.. 자신에게 쓴 일기라는 것보다는..
그냥.. 하나 하나의 문구가 스쳐지나간다.
정말 어떠한 문구는 일기 같기도 하지만.. 어떠한 문구는 철학적인 느낌의 자서전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정말 우리가 느껴야 하지만 당연시 하고 있던 이야기들로 하여금 내 마음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문구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 어떤 것이든 그 속을 꿰뚫어보아라.
어떻게 보면 우리는 너무 표면적인 것에 많은 것을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
정말.. 그 속을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내가 알지 못했던.. 아니 어떻게 보면 알지만.. 알려고 하지 않았던.
그런 것들로 하여금.. 나의 잔잔한 마음의 호수를 일깨워주고 있다.
왜 전 미 대통령이 1년에 2번 읽는지 알겠다.
사람이라는 것은 기억에 잊혀지면.. 점점 그 다짐도 잊혀진다.. 하지만 1년에 2번이라면..
내가 원했던 다짐을 잡는데 충분할 것 같다. 그래서 나도 1년에 한번으로 시작해서 점점 횟수를 늘려가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