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딱지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2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이경혜 옮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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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쏙 들어간 데 있지? 엄마는 바로 여기에 있어. 엄마는 절대로 여길 떠나지 않아."  

갑자기 엄마를 잃은 아이의 마음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진 책 <무릎딱지>.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가슴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그 뭔가와 함께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엄마가 가슴에 있다는 할머니의 말을 들은 아이는 말한다. 

나는 정말 무섭다. 내가 아무리 애써도 엄마를 완전히 잊게 될까 봐. 그래서 나는 달린다,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온몸이 흐늘흐늘해질 때까지, 내 심장이 쿵쿵 뛰어서 숨 쉬는 게 아플 때까지, 심장이 터지기 직전까지. 그러면 꼭 엄마가 내 가슴 속에서 아주 세게 북을 치고 있는 것만 같다. 

아이는 엄마의 존재를 느끼고 싶다, 애절하게. 

오늘도 어디선가 이름 모를 아이가 엄마를 잃고 슬픔에 잠겨 방안에 웅크리고 앉아 있지 않을까. 이 책 <무릎딱지>는 이런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다.  

엄마를 사랑하는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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