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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하는 재미있는 동물요가 - 4세부터 시작하는 몸 튼튼 키 쑥쑥 어린이 요가
벨 깁스 지음, 최아룡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강추다. 왜냐, 너무 힘들게만 느껴졌던 요가가 즐거운 놀이가 되니까!
나는 요가 초보자다. 그런데 한달을 버티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온몸이 아파서 어떻게 해볼 재간이 없다. 내가 끈기가 없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왠만하면 끝까지 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가를 하면 그 끈기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나는 무척 활동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요가를 배우면서 너무 진지하고 무슨 철학강의도 아니고 심지어 지루하기까지 하다. 그 1시간이 온몸을 고문하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힘이 드니까. 그런데 어떻게 아이들에게 요가를 하라고 할 수 있나? 아이들에게 좋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싹 가셨다. 정말 재미있다. 요가가 동물들의 모습을 따온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제대로 보여준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너무 재미있고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요가가 새롭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 책을 번역한 분의 요가원을 찾아가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이렇게 가르쳐 줄테니까. 그전에 이 책만으로도 쉽게 따라할 수는 있다. 그런데 나한테 맞는 요가자세를 찾아야 하는 관계로 일단 가서 내몸에 맞는 요가자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개인적으로 고양이자세나 개구리자세가 참 재미있었다. 노는 듯하면서도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나의 긴장된 몸을 충분히 이완시키고도 남았다. 뒤에 소개하는 요가 연극이나 집단놀이는 아이들 몫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너무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가에 흥미가 없는 아이라도 하고 싶을 것 같다. 나마저 그러는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아이게게 보여주라고 하고 싶다. 아마 아이가 요가가 뭔지 잘 몰라도 하고 싶다고 할 거다. 내가 요가 전도사는 아니지만 요즘처럼 앉아서 생활하는 게 일상적인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요가는 그냥 생활 속의 운동쯤으로 익혀두면 무척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이 나의 몸만 있으면 되고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라 더욱 좋다.
여러분 동물요가 한번 해보세요.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