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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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보고 사형제도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낭만적이게 생각한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악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고 어떤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갈피를 못 잡은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긴 해야 하지만 사형으로 대가를 치르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는 열다섯 살에서 성장이 멈춰버린 유정과 사형수 윤수를 비롯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태어난 곳도, 성별도, 자라고, 살아가는 방식은 물론 사회적 위치도 천차만별인 그들에게는 딱 하나 유일한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들 모두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죄라면 왜 누구는 타인의 죄까지 책임을 지고 사형수가 되고 왜 누구는 열다섯 살 소녀를 무참하게 짓밟고도 떳떳하게 대한민국을 활보할 수 있을까? 그것을 구분하는 과연 누구일까?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의문점들이 생겼다. 나는 유정과 윤수가 정말이지 너무 좋았다. 무엇 하나 같은 것 없음에도 불구하고 꼭 닮은 짝처럼 '진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둘의 관계가 책을 읽는 내내 진심으로 부러웠던 것 같다. 결국, 윤수는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지지만 만약 사형이 영원히 집행되지 않은 채 함께 또 따로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졌다면 둘의 관계는 어떤 국면을 보여줬을까?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지극히 평범한 연인처럼 싸우고 사랑하고 다투고 화해하고 영원을 함께하는 둘을 상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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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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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노동절 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인공인 안나를 통해 일이 주어지는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단편과 지금 사회의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담으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소설집 이라고 느껴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수단이기에 쉬이 놓을 수 없는 일을 이어가지만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포착하고 노동이란 무게를 그저 무겁게 만 그려내지 않고 적절한 균형을 찾아 내는 작가의 단편 소설들이 유쾌하기도 하고 지극히 현실적으로 나에게는 다가왔다. 일과 나 자신, '일과 삶의 균형점인 나만의 필살 '워라밸'을 찾아내고 즐긴다면 기쁨과 성취로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들로 잠기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비록 스쳐 지나가는 월급일 지라도 월급 입금 문자 알림 하나에도 행복해지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수혈하는 오늘날의 직장인들을 위로하고 긍정하는 책으로 나 역시 진로를 정해서 앞으로 사회에 나아가게 된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일의 기쁨을 마주할 수 있을지 에 대해서 앞으로 내 미래가 상상 되고 어떨지 기대되게 만들어주고 한편으로는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되기도 했고 미래에 내가 직장인이 되었을 때 이 책을 다시 읽으면 또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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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다는 것 (양장)
김중미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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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 사회에 조금씩 이 나마 발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희망을 놓지 않고 같이 걸어갔던 사람들의 마음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그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나도 같이 희망을 가지고 그들 곁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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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다는 것 (양장)
김중미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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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딸이 추천 도서라고 해서 겨울 방학에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왔다. 그런데 본인은 너무 공감이 안되는 예전 이야기라고 중간에 책을 덮었다. 나는 궁금해서 어떤 책인지 읽게 되었다. 나도 이 이야기가 예전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동안 살면서 사회 구조적인 빈민 문제에 대해서 의식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래도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 했건만 우리 사회에 이런 지역이 있는 줄을 모르고 살아왔다. 이 책은 정말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희망의 한 스푼을 같이 넣어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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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임신 아름다운 태교 - 주님과 함께하는 280일 태교 가이드
물맷돌 엮음 / 몽당연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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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임신에 관한 책을 보고 친구가 권유해서 이 책을 사 보았는데 신앙과 접목이 되어서 좋았다.일반책에 비해서 산모운동에 관한 부분은 좀 부족했지만 나머지 정보는 일반책보다 훨씬 좋았다. 매일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고 남편도 같이 임신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남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서 좋았다.태교에 관한 정보나 임산부의 식사나 생활등에 대해 정보를 주어서 이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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