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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은선 지음 / 예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여행서? 에세이??

이러한 장르를 기대했다면 이 책은 거리가 멀다.

하지만 기대하지도 않았던 이야기가 등장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배경이 된 소설 책이다.

하지만 여행서이기도, 에세이이기도 하다.

소설 속 등장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곳곳은 친절하게 사진으로, 글로 설명 되어지고 있고, 간단한 글 귀들도 이 책을 보는게 감성을 자극 하는 듯 해서 좋다.

 

다 다른 이유들로 그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지구 반대편 어느 곳으로 떠났다.

힘들어서이기도 하고, 떠난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어서이시고 하고, 희망을 찾아서 떠나기도 했다.

 

여행 후에 반드시 남겨야 할 것.

담아온 추억들을 삶의 현장에 투영시키기!

찾아온 무언가가 현실에서 느껴질 때 우리는 이미 또 다른 여행지에 서 있다.

 

삶은 녹록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살 만한 것이다.

 

 

소설과 여행서의 두가지 재미를 볼 수 있었던 이 책....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맛 볼 수 있었던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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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의 도시
데이비드 베니오프 지음, 김이선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942년 전쟁이 한창인 노동자들의 도시 레닌그라드....
유대계 소년 레프는 도둑의 누명을 써 감옥에 가고,
탈영병 콜야는 약간의 사기를 치고..
어쨋든 이 시기에 둘은 우연히 만나 우정을 쌓아간다.
대령의 딸이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식 케이크를 위해 계란을 구해야만 한다.
대령은 레프와 콜야에게 계란 열두개를 구해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래서 이 둘은 전쟁 속에서 목숨을 내놓은 채 계란을 구하러 길을 떠난다.

전쟁의 피해는 이루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들이다.
먹을 것이 없어 인육으로 소시지를 만들지경이니 피폐해진 모습은 끔찍했을 것이다.
그렇다.
이 상황 속에 달걀을 찾아나서야 한다.
어려움 속에 함께 해서인지 이들의 사이는 더욱 깊어진다.

열두개의 달걀을 찾는 여정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며칠에 불과하다.
하지만 며칠동안 이라는 기간은 사람을 알고, 이해하고, 믿는데에는 충분한 기간임에 틀림없다.

사람을 알고 믿고 의지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의 진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전쟁의 상황이 굉장히 참혹하고 마음이 아프지만
그들의 우정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도둑들의 도시.
슬프지만 감동적인게 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런지..
그래서 난 이 책을 내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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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인디아 - 엉뚱발랄 15인의 발칙한 보고서
하정아 지음 / 나무수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2년 전이었나? 무한도전팀이 인도를 갔던 장면을 본 기억이 난다.

그동안 내가 상상했었던 인도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깨끗하지 않은, 오히려 나의 관점에서 보면 더러운 그 곳.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난 그 곳이 궁금했다.

그저 호기심이었을지도, 아니면 관심이었을지도 몰랐던 그곳....

 

지금 생각해보면 호기심에서 시작해, 관심이 되었고, 꼭 가고 싶은 꿈 같은 곳으로 바뀐 것 같다.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꽤나 싫어하는 내가 끌리는 곳이 인도라니....  그곳의 매력은 정말 신비로운 듯...

 

이 책의 저자도 인도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묘미는 새로운 길을 거닐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그녀도 그곳에서 만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대화를 이 책을 통해서 엿들을 수 있다.

 

인도롤 온 이유는 14명 모두 가지각색이지만 그들의 인도 사랑, 그리고 그들의 개성있는 멋진 삶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멋졌다.

 

아프리카에선 원숭이나 악어, 뱀을

길가에 매댤아 놓고 부위 별로 잘라서 팔아.

정말 얼마나 '뜨악'인줄 아니? 이런거에 비하면

인도에서 겪는 당황스러움 쯤은 귀엽지 귀여워

 

아마도 그들은 여행을 통해 인도를 통해 세상을 편하게 볼 줄 아는 마음과 눈이 생긴 것 같다.

난 인도에 있는 그들보다, 그것들을 알게된 그들이 정말 부러웠다.

 

마음 울적한 날 엉뚱하지만 유쾌한 이야기들 읽게 된다면 절로 흥이나고

나 또한 유쾌해 질 것 같아 다시 한번 꼭 옆에 두고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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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와 정글의 소리
프레데릭 르파주 지음, 이세진 옮김 / 끌레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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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는 프랑스에서 아버지 '앙투안', 누나 '샬리' 동생’ ‘바르’에서 산다.

미카는 어릴적 태국에서 입양된 아이이다.

피부색이 다르고 입양된 아이라고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 속에서도 프랑스인이 되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날 태국에 있던 삼촌이 엄청난 유산을 미카에게 남겨 놓고 세상을 떠났다.

그 누구보다 프랑스인이 되려고 했던 미카이고,

자신을 버렸던 태국으로 가게 되는 상황은 미카에게는 끔찍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었을 것이다.

어떤 곳인지 가족들과 함께 갔는데, 그곳의 정글을 개발하려고 하는 아버지와 누나 때문에 태국에 남게 되었다.

 그곳에서 렉 할아버지를 만나 신비로운 능력을 배우고, 우연히 알게 된 살인사건을 미카의 가족은 풀어나간다.

정글에서 정착하고 그들의 모험의 속도는 빨라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빠져 들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입양을 통한 가족간의 성장이야기가 아니라, 정글에서 사는 경쾌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고, 아이들이 읽어도 참 좋을 것만 같은 <미카와 정글의 소리>

입양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들에게 향하는 눈길이 그들에게 상처 일 수 있으니  좀더 조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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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서울 - 미래를 잃어버린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스무살의 사회학
아마미야 카린, 우석훈 지음, 송태욱 옮김 / 꾸리에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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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설책과 여행관련책에만 편중되있던 나의 독서습관을 조금 바꿔 주었던 성난서울.

그리고 앞으로 다방면의 책을 읽어야지란 생각을 만들어주었다.

사회학책.

사실 어렵기도 하다.

그동안 들어보았던 용어들이지만 정확한 개념을 몰랐던 것들, 그리고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을 짚어주었기 때문에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비정규직이라 하면 20대 중반인 나에게는 정말 남일같지가 않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훨씬 적은 월급과, 부당한 대우들....

나는 이를 주변사람들로부터 봐왔기 때문에 정말 많이 공감했고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한다.

맥도날드에서 한시간 일해도 빅맥을 사먹지 못하는 우리네 현실...

과연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우리나라의 이야기.

서울이라는 도시를 과연 일본의 여인이 제대로 알고 파헤쳤을까란 의구심으로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그녀는 대단했다.

분석적이고 냉철하다. 그래서 이 책은 꽤나 유쾌하다! 왠지 속이 시원한 느낌-

이 책에 시선이 가는 또다른 이유는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님이 함께 했다는 것이다.

그 역시 그만의 독특함을 잃지 않았고

그의 팬이었던 나를 충분히 매료시켰다.

 

1회용 건저지로 표현된 우리//

희망을 갖는 다면

그래도......

살만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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