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엄마 부드러운 질문 50가지

강한 엄마 부드러운 질문 50가지
백미정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2월

아이를 키우는 초반에는, 단순하게 아이만 클로즈업 되면서, 기타 그 외의 세상은 관심을 둘 여력도, 또는 시간도 없었다. 하지만 복직을 하고, 아이가 점차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해 나갈 즈음이 되면, 엄마로서의 모습, 그리고 나 자신으로서의 모습, 사회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생각하게 되며, 여러 가치의 혼재로 혼란을 겪게 된다. 이 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아이와의 소통을 하기 위한 주제로서의 질문이 제시된 것은 아닌가 생각되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 온 결과, 엄마라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한, 다양한 질문, 그리고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질문을 우리에게 해주고 있다. 또한 특정 날짜에 기록을 할 수 있는 란이 제공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주제에 관련된, 고전 속의 글귀, 또는 유명한 명언에 대한 언급이 되어서, 그 주제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인상 깊게 읽었던 "풋풋" 이라는 소주제에 관련된 고전은 폭풍의 언덕이었다. 우리는 모두 풋풋한 한 때의 추억을 지니고 있고, 아가씨라는 풋풋한 단어만 들으면 설레고 볼이 발르게해졌던 회상을 하지 않은가?

풋풋한 때의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었고, 학창시절의 기억을 꺼내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왜 그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친구들과의 몰래 먹은 도시락에 행복했고, 친구들과 꽃구경을 가며 탔던 버스 안에서 기뻤을가? 지금은 풋풋하지 않아서 기쁘지 아니한가?

이 책을 읽다보면, 흔하게 일상 속에서 던져볼 수 있는 단어인데, 그 단어만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고, 기록해볼 수 있는 과정이 주어져서 좋을 것 같다. "반대" 라는 단어 속에서는 꿀꿀한 내 마음을 표현해 볼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페드르'라는 고전을 통하여, 네가 나를 미워하면 할수록 그만큼 나는 너를 더 사랑했던 것이다.. 라고 묘사하고 있다.

우리도 사실은 미워하고 원망하고 반하는 감정 속에서 서로를 힘들어 하는 상황이 생긴다.. 하지만, 그런 감정을 내버려 두고, 나무를 보며 씨익 웃자고 제안하는 저자, 수다를 떨고 춤을 추자는 모습에 속으로 웃음을 표현해본다.

내 마음을 정리해본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다양한 감정과, 다양한 상황을 언어로 표현해보고, 기록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초등 하루 10분 독서 독립

초등 하루 10분 독서 독립 -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독서 독립 훈련법
박은주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첫째 아이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간다. 워낙 적응도 빠르고, 성취욕도 높고, 학습 능력이 있는 편이라, 한글도 빨리 뗐고, 독서 경험도 많다. 하지만, 읽기 독립은 아직 하지 않았고, 또한 나조차서도 성급하게 읽기 독립을 채근하지 않기도 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읽기 독립 및 독서 독립과 그 즐거움에 풍덩 빠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독서법 그리고 독서 활동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중에서도 책의 초반에 아이가 책을 읽으면 일어나는 기적을 자세하게 기술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독서의 명언 중에 책을 친구에 비유한 내용이 많다라는 것, 책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증폭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나 조차서도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넉넉하게 있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내가 안 읽었던 책을 우연히 친구집이나 친척집에서 발견하게 되면, 밥도 먹지 않고 몰입하면서 독서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또한 책을 통해 우리는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 속의 지혜는 알라딘의 요술 램프처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통해 아이는 자신감있고 긍정적인 사람이 될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하루 10분 독서 독립을 위해 인성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의 중반에서 3가지 단계를 알려준다. 이 부분은 따로 다이어리에 적어놓았다. 미취학 아이들에게도 수준에 맞아 적용하면, 많은 시너지가 날거라 생각한다. 우선, 매일 글 쓰기의 방법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단어쓰기, 한 줄 쓰기, 독서 편지 쓰기가 있다. 아직 독서 편지 쓰기는 미취학 아이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저학년들에게는 아주 탁월한 독서 후 활동으로 제시하기 좋을 것 같다.

단순하게 독서로 끝날 게 아니라, 초등 저학년은 독서 후 짧은 글쓰기는 글쓰기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기초 시기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논리적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글 쓰기로 독서 후 활동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독서 후 활동으로 짧은 글 쓰기 및 독서 후 한마디 쓰기 등 따로 독서노트를 마련하여, 나중에 긴 글을 읽고 서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잡아주곤 한다.

초등 1학년은 독서 독립의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그 말인즉슨 평생 독서 습관을 저학년에 잡아야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중요한 독서 독립법, 독서 후 활동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부자엄마 투자수업

부자엄마 투자수업 - 29년 부동산 투자로 50억 자산가가 된 엄마가 전하는 부자의 비밀
권선영(왕비)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예전에 친척분이 건네주신, '엄마, 주식 사주세요' 책을 보고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에 아이들과 함께 경제 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예전 내가 20대만 해도, 투자의 위험성을 많이 부각시키며, 가장 안전한 저축만 강조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하고, 기본적인 투자 방법은 알아두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부동산 투자도 요즘 들어 집값의 상승과 함께 거론되고 있고, 주식 투자나, 코인 투자는 가장 흔하고 쉽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살림을 담당하는 엄마의 알짜배기 투자법은 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이 책도, 가정의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투자방법의 접근을 보다 쉽게 알려주고 있어 많이 몰입하며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 집 값의 상승 및 다주택자에 대한 시각, 또한 양도세와 보유세의 상승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 신중한 부동산 투자도 강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조기 교육으로서 접근해야한다고 이야기 한다. 가난한 부모는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돈을 벌면 장사를 시작하고, 다소 돈을 벌기 시작했다면, 사치품을 구매한다는 것, 하지만 부자부모는 좋은 부동산을 골라내고 사는 법을 자식들에게 가르치고, 왜 투자용 부동산을 사야하는지, 진정한 보상은 사치품인 여행이 아닌 월세인지 가르친다는 문장을 읽고는 무릎을 탁 쳤다. 자산을 늘리는 게 단순이 소득의 영역이 아니라, 천부적인 감각이 없다 해도, 아파트, 땅, 상가, 빌딩에 대한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관심을 가지다 보면, 어느 순간 눈이 뜨이게 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부동산 투자의 기초를 알아야 한다는 것에 밑줄도 긋고 명심해야 한다.

나도 아직 부동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을 생각해내게 되었다. 먼저, 밑져도 본전이 되는 땅을 골라야 하는 것, 그리고 도로가 끼어 있는 땅을 사야 한다는 것, 도로는 땅의 혈관과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위 알박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땅의 가치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원칙으로는 진짜 기회는 한 번 뿐이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공부하고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부동산과 주식에 관하여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수준이지만, 이 책을 통하여 투자로 향하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방법과, 원칙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글씨 바로쓰기 -속담편저학년2

글씨 바로쓰기 경필 속담편 저학년 2 ㅣ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그루터기 기획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9년 4월

현재 초등학교 교사에 재직중이여서, 3월초 아이들과 쉽게 자투리 시간에 활용할만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던 찰나, 어휘력 향상 및 바른 습관 기르기에 탁월한 경필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시중에 참고할만한 서적이 다양하게 있었지만, 구성이 간결하고, 아이들의 흥미 및 어휘력 향상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번 서평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선, 아이들의 국어 능력 향상에 기본이 되는 어휘력이 예전보다 약한 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속담과 관용어를 쉽게 익힐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바른 글씨의 토대가 되는 한 글자 쓰기의 과정이 간결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단순하게 글자 쓰는 범주를 넘어서, 다양한 읽기 자료 수록 및 비슷한 속담과 반대의 속담표현을 함께 읽힐 수가 있어서 국어 어휘 지도에 장점이 많았다. 그리고 자음 퀴즈 및 읽기 자료를 바탕으로 퀴즈란이 챕터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내용 습득 확인을 쉽게 가늠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성취도 및 내용 진도 확인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코로나의 여파로 아이들의 바른 습관 기르기가 꾸준하게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새로운 신학기가 되면서, 아이들이 글씨 바로쓰기 활동을 함께 해보고, 국어 능력 신장에 도움이 되는 측면에서 이번 서평 책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글씨 바로쓰기 - 속담편저학년

글씨 바로쓰기 경필 속담편 저학년 1 ㅣ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그루터기 기획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9년 4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스스로 쓰기 활동이 많아지고, 받아쓰기 과제도 있다보니, 글씨를 대충 쓰는 것보다 바르게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서평 책을 통하여, 경필 쓰기에 대해 아이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경필쓰기와 더불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익히면 좋을 속담에 대해서 설명과 유사 표현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면서 책 읽기 및 쓰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초등 저학년 국어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미처 접하지 못했던 어휘와 속담을 통해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독서를 하지만, 그것 보다 바른 글씨를 쓰면서 속담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비슷한 속담도 옆에 재미난 예시를 덧붙여서 아이들이 쓰기 활동을 하면서도 한 템포 쉬어가며 학습하는 방향이 좋은 듯하다.

중간 중간에 자음퀴즈를 통하여 아이들이 경필 쓰기와 속담 공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경필 쓰기와 국어 학습은 연계하는 방향이 눈에 띄었다. 속담과 관용어 표현이 어휘력 향상에 가장 좋은 방법이면서도, 복습과 반복 쓰기가 더욱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집필되어 활용도가 높았다.

그리고 한 챕터가 끝나고 자음 퀴즈와 더불어, 콩트(짧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실제 지문에서 다양한 속담 관련된 상황을 아이들이 직접 읽어보며, 어울리는 속담을 쓸 수 있는 학습 퀴즈로 발전 및 심화 문제로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함께 나와 있어, 단순하게 경필 쓰기만 있는 딱딱한 학습서가 아니라, 아이가 직접 퀴즈를 해결해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