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치과 병원 1 - 치아들이 도망갔어요! : 치아의 구조와 나쁜 습관 몬스터 치과 병원 1
김재성 지음, 백명식 그림 / 파랑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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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이들의 양치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효과는 그때뿐이고,

가장 강력한 것은 치과에 가서 의사선생님의 따끔한 충고이다.

이 책을 받자마자 드는 생각은, "의사선생님이 직접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건강한 치아를 위한 습관 이야기를 집적 해주는 느낌인걸" 이었다.

의사선생님이 직접 재미있는 이야기과 함께

바른 치아 습관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책을 넘기면 처음에

 

 이가 빠진 꼬질이가 등장한다.

치아들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놀림받은 꼬질이는 치과에 가서 <몬스터 치과 병원>으로 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된다.

첫번째, 이 책에서 해주는 이야기는 앞니와 엄지손가락의 굳은 살을 보고,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지적한다. 다행이고 우리집의 두 아이들은 어릴 적 쪽쪽이를 좋아하지 않아 물지를 않았고, 손가락을 빠는 행동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유아검진차 치과 병원을 가면 항상 의사선생님은 이렇게 묻곤 하셨다.

"혹시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나요? 나중에 치아교합에 문제 생길 수도 있으니 습관 바로잡아 주세요."

이 책에서도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앞니가 앞으로 밀려나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두번째, 음식을 오래 무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오래 입속에 물고 있거나, 씹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안씹고 그냥 입안에 우물우물하고만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우리집 둘째 아이가 어릴 적 이유식을 먹을때 심했다. 그래서인지 첫째보다 둘째가 충치가 더 많이 생겨서 아직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 과정을 자세하게 몬스터의사가 치아를 살펴보는 과정을 묘사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책을 읽을 때 더 유심히 살펴봤던 것 같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치아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이 몰랐던 부분들을 이해하고 읽을 수 있었다.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치아 관리 그림책이라,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이 눈에 띄였다. 다양한 동물 친구들과, 몬스터 그리고 초콜릿 마녀의 등장 부분이 아이들의 시각에서는 호기심을 이끈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몬스터 치과 의사 선생님의 당부>에서 자세한 치아 관리 지식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심화적으로 다양한 내용을 깊게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1편이다 보니, 2편에 나올 치실관련 부분도 살짝 드러내어서 2편에 대한 기대감도 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를 읽고 나니, 저절로 치아 관리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다짐도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아이들의 시각에서는 즐거운 동화 1편이겠지만 그 속에 치아와 관련한 바른 습관도 함께 저절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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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한 유산 - 8명의 가족이 다 때려치우고 미국 횡단 여행을 떠난 이유
제준.제해득 지음 / 안타레스(책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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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 나로서, 이번 서평 책이 한 눈에 들어 왔던 이유는 다름 아닌, <가족의 배낭여행기>때문이었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 나 또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마지막 육아휴직 1년 중에 한달을 이용해서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몰입도가 대단했다.                            

  단순한 배낭여행기라고 정리할 수가 없었던 것이, 3대의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했다는 것과 더불어 기존의 일상을 모두다 정리하는 터닝포인트의 기점이 '미국 횡단 여행' 이었다. 또한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아들과 함께 아빠의 기록도 포함되어 다양한 시각, 다양한 관점에서 여행의 기록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여행'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여행'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지역이나 나라를 가는 일을 뜻한다. 단순한 관광과는 다를 것이다. 특히 한달 이상을 목표로 하는 배낭여행이라면, 주어진 공간과 시간 속에서 함께 하는 모든 것을 여행에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제준 작가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새롭게 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맞지 않던, 이해가지 않은 여러 모습들도 여행 속에서 걸림돌이자 서로를 이해하는 디딤돌이 되는 시간을 여행 속에서 맞이했다고 하는 부분이 참 공감이 간다.

 

 

  책을 읽다보면, 제해득(아버지) 작가 부분에서는 나이 든 사람의 느긋한 철학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지금껏 살아보면서 느꼈던 삶의 이상, 여행에 대한 생각 들을 담백하게 기록한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생이나 여행에서 주어진 어떤 것들이든 다람쥐 쳇바퀴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느끼고 살아가야하는가? 등등..

중간에 인용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 제해득 작가가 우리에게 주는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행이 길어지면서, 여행은 일상이 되고, 일정이 없는 날이 여행처럼 특별해지는 날로 느껴지는 것 같은 그런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삶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배우게 되는 것 같다.

 

해년마다 여행을 다니는 나로서도 이 책의 작가와 그 가족들처럼, 여행을 인생처럼 여기고, 여행 중 길을 걸으며 아름다움을 만나고, 그 순간을 온몸으로 함께 하기 위함을 위해, 나만의 즐거운 여행기록을 남겨봐야겠다는 그런 다짐이 생기게 되었다. 물론,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만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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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 감동육아에세이
한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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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라는 길은 참 어렵다,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과 육아 후의 모습을 비교하면 내가 아닌 새로운 존재상인 엄마를 탄생시켜주고, '엄마'로서의 나를 성장시켜주는 나름의 성장통의 과정도 겪게 해주니 말이다.

이 책은 '선천성 기관 협착'이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4살 아들 백설기를 키우는 엄마의 일종의 고백담인 육아서로서, 육아로 지쳐있는 나와 같은 엄마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

결혼부터 임신, 그리고 힘든 출산과 육아의 과정에서 생각하거나, 감상해보거나, 느꼈던 감정들을 담백하고 깔끔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읽기가 쉬웠다.

                            

특히 아이가 처음 생후 4개월때 수술방을 들어가고, 7시간 30분동안 아이가 목숨을 건 수술을 하는 동안, 작가는 이렇게 생각한다.

"병이란, 평생을 살아도 모를 사랑을 깨닫게 해 주는 최후의 처방일지도 모른다는 것'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이 7시간 30분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지, 특히 아픈 아이를 키워본 엄마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었던 나도 한 때 둘째 아이가 선천적인 질병으로 돌(생후 12개월)이 갓 지나서 차디찬 수술방에 넣어, 수술 후 정신이 몽롱한 아이를 들쳐 안고, 엉엉 울며,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등이 빨갛게 부을때까지 등을 두들겼었던 기억이(마취 수술 후 생기는 가래를 배출하기 위해 억지로 울려야하므로) 떠오르면, 작가의 생각에 무릎을 탁 쳤다. 엄마라면 그 순간, 차디찬 수술대를 차라리 내가 올라가 수 천번의 수술을 받아도 되니, 우리 아이에게 고통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그러기에 내 자신이든, 내 배우자이든, 내 아이이든, 병에 관해서는 그 순간 숨길 수 없던 나의 사랑이 분출되게 하는, 그럼으로써 사랑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또한 우리 나라만큼 서로를 비교하는 나라가 있을까? 특히 육아에 관해선,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여 뒤쳐지지 않도록 영유아때부터 건강 및 발달 줄세우기를 한다. 단순히 발달 과정에 대하여 궁금하여 알아보는게 아니라, '지금 이 시기에는 OO을 해야하는거 아니야?' '다른 아이들은 OO을 할 수 있다던데..' 하며 발달이 평균정도가 되지는 않나 하는 마음이 든다. 작가도 마찬가지로, 육아하는 방법을 커뮤니티나 글로 배웠기 때문에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고 조급함이 생겼다고 이야기하지만,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게 된다. 이 세상 어떤 엄마도 아이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고, 아이에게 어려움과 상처가 생긴다고 해도, 결국은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믿어주는 것 밖에 없다고 말이다.

 

특히 어떤 순간에서라도 엄마는 아이에게 웃는 얼굴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하고 육아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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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개의 점이 만든 기적
스벤 볼커 지음 / 시원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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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점을 소재로 구성된 그림책이다.

아무 생각없이 책장을 넘기다보면,

단순하게 2진법과 관련된 숫자의 나열을 그림책으로 만든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지 쉽지만, 저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단순한 2진법의 그림책이라고 결론내기면 안 될 듯 하다.

작가 <스벤 볼커>는 작가이자 예술가이자 디자이너로, 독특한 색채, 타이포 그래피에 대한 접근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그래픽과 관련한 그림책을 직접 제작하였다. 따라서 그래픽의 관점에서 다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6살 딸과 함께 책장을 넘기며 읽어주면서, 처음으로 하는 말은

"엄마 모든 페이지에 점이 있네, 그런데 신기하게 다 그림으로 만들어져 있어."

딸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책을 자세히 살펴보니, 자세히 보면 점들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그래픽 그림이었던 것들이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2진법의 수들이 덧셈으로 확장되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1=2, 2+2=4, 4+4=8,....

소위, 우리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 및 컴퓨터 데이터 관련해서 2진법의 수들이 기억나는 것처럼, 맨 뒷페이지에서는 십만의 숫자까지 확장되게 된다.

그렇다. 이 책은 단순히 덧셈을, 2진법을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라, 숫자와 배수에 대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유발해준다. 왜냐하면,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인 유아 단계의 아이들은 시각을 통해 모든 개념을 받아들이곤 한다. 특히 숫자, 도형, 크기 등 다양한 수학적 개념은 조작과 함께 시각을 통하여 익힐때 효과적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토스트기, 컵 속의 사이다 기포들, 다이빙대가 있는 수영장의 그림이 있다. 모든 그림에 점이 표현되어 있다. 48, 128, 16384의 점들이 각자의 그래픽 이미지에 맞게 표현되어 있다. 아이들은 직관적으로 점의 개수를 확인해 볼 수 있고, 책에 표시되어 있는 숫자와 기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를 통해 딱딱한 개념을 쉽게 받아들이게 되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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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쉬하오이 지음, 정세경 옮김 / 학고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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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깊은 관계 속에서 가장 큰 상처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

내면 속에 감추어둔 상처를 멀리서 지켜보면, 내가 태어나면서 함께 해온 가족에게서 큰 영향을 받기도 하고, 기쁨과 행복을 함께 느끼면서, 역설적으로 슬픔과 상처, 그리고 불안도 함께 갖게되는 경우가 참 많다.

나 또한 가족을 생각하면 애뜻하지만, 어느 순간 예민한 부분을 건들이게 되면, 상처와 불안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내 안의 숨은 아이를 불러냈던, 한 심리학자 "쉬하오이"가 상담환자로 하여금 불현듯 깨닫게되는 본인의 불안, 고독, 고통의 일면을 해결해보고자, "다 큰 아이와 나이든 엄마와의 교환 일기"의 형식을 빌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이다.

                           


 

이 부분을 읽다보면, 왜 가족에게 실망하는 지.. 그 이유에 대하여 작가 본인의 경험과, 심리학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도 응답을 받지 못하였거나, 둘째, 타고난 기질이 유난히 민감하거나, 셋째, 가정에서 진짜로 상처를 입고 재난을 당한 아이이다. 쉬하오이도 그러하였고, 나도 그랬고, 나의 엄마의 세대에서도 첫번째와 두번째의 이유로 가족 안에서 상처를 받는 경우가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게 되는 경우가 생겼던 것이다.

현재, 나도 4살,6살 자매를 키우는데, 예전의 나의 상처를 곱씹어보고,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상처를 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의도치 않게 내뱉은 말에 상처를 받은 아이의 눈빛을 우연히 보고 난 뒤에는, 아이와 나 사이에 구멍을 만들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요청에 응답을 받지 못하거나 예민해서 생긴 실망감은 반대로 작은 구멍이 잔뜩 뚫려버린 광야 같아서 오랜 세월에 걸쳐 구멍을 하나하나 메워야만 회복이 된다고 하니,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영화나 TV프로그램 속에서의 인물의 상처나 가족간의 관계에서의 일어난 비극을 바탕으로 심리학적인 접근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대만 심리학자 쉬하오이(작가)가 쓴 글이다보니, 대만 드라마인 <인간사월천>에 나오는 린후이인의 가정이야기를 통해 가족사는 운명론인가에 대하여 묘사하는 부분이 나온다.

우리가 성장하여 찾게 되는 사랑의 원형은 결국 부모의 결혼 생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부모의 결혼같은 좌절과 실패를 겪는 경우가 많았던 것처럼, 우리는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다시 떠올리고, 고달픈 숙명인 그것에 묘하게도 익숙해져버린다는 마음 아픈 구절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소위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나는 아빠처럼 살지 않을거야" 이렇게 울부짖으면서도 결국에 먼 미래에 나의 모습을 보면 결국 내가 엄마였고, 엄마가 나인 그러한 현실이 다시 나에게 상처로 되돌아 온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내게 안식처가 되어야 할 가정 내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상처와 불안, 고통을 함께 껴안으며 지내왔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해 무의식이 깊숙이 침투하여 미움과 상처를 떠올리고 상대 가족을 원망하고 있다면 나 자신을 위해 용서하고, 사랑의 진짜 의미를 알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작가는 마지막에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내 안에 작은 자아를 지니고 있다. 상처받았던 내 자아를 안아주고, 내게 귀 기울이고, 내게 상처를 준 상대를 진심으로 용서해준다면, 그 자아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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