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의 목욕 풀빛 그림 아이 16
파멜라 엘렌 지음, 엄혜숙 옮김 / 풀빛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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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멜라 엘렌은 위트 있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처음에 다른 엄마를 통해서 이 책을 소개 받았을 때 이 작가는 과학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궁금했는데 역시 그녀답게 아주 쉬우면서도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네요.

물통에 무엇인가가 들어가면 물이 넘친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과정에 아이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동물들이 등장하고 하나하나 궁금함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진지하면서도 재밌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그녀의 다른 책들보다는 조금 덜 재밌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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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사랑해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9
스티븐 마이클 킹 글 그림, 정태선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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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청각장애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소리와는 단절된 아빠의 모습이 더욱 실감나게 전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아빠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라 어색해 하는 아빠들. 어릴 적 사랑표현을 많이 받아보지 못한 결과물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아빠가 만들어 준 비행기를 타고 성에 들어가 놀면서 얼마나 행복했을까를 상상해 보니 정말 기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빠 만이 가진 사랑표현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렇지만 약간 만화풍의 그림들이 아이와 제겐 썩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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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항 벨 이마주 28
데이비드 위스너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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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만 풍부하다면 어떤 구름도 가능한 곳, 구름공항. 그곳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가 아이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림만으로도 너무나 완벽하게 아이들을 이끄는 그림책 작가 답게 역시 구름공항도 아이들이 빠져들기에 완벽한 동화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가의 그림책 '이상한 화요일'을 볼 때는 뭔가 모르게 엽기적이고 정이 가지 않는 그림들이어서 구입하기를 꺼려 했는데 아이는 너무나 좋아하는 거에요. 참 이상하지요. 무엇이 그리 좋은지... 그러더니 이 그림책을 보자 단박에 또 빠져 드네요. 역시 아이들과 작가들은 서로 통하는 그 무엇이 있는 모양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양한 모양의 구름들이 너무나 멋진 그림책 이랍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만의 구름을 만들어 보라고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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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메뚜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3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정근 옮김 / 보림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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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에 의해 어김없이 사냥꾼을 두려워 하며 살게 되어 있는 메뚜기의 운명을 보통 메뚜기 들은 정말 운명 자체로 받아 들이며 저항할 생각조차 못하겠죠. 근데 여기 그 운명을 저항한 메뚜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메뚜기는 결국 하늘을 나는 비상하는 메뚜기가 된답니다.

책 내용은 참 간단합니다. 메뚜기가 일탈하기 위한 과정이 길게 나열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그저 간단한 문장으로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메뚜기는 일탈을 시행합니다. 왜 내가 두려워 해야하지 하며 햇빛이 잘 쬐는 바위 위에 앉아 해를 받고, 자신을 잡아 먹으러 온 사냥꾼을 산산조각 냅니다. 그리곤 문득 하늘을 날고 싶다며 하늘을 납니다. 힘차게 날개를 퍼덕여서 말입니다. 어색한 모양새라도 상관 없습니다. 그저 하늘을 날면 그 뿐이니까요.

무엇이 그리 생각할 것이 많을까요? 무엇이 그리 주저할 것이 많을까요? 그저 행동하면 그 뿐인 것을... 이 책은 아이을 위한 동화라기 보다는 저를 위한 동화였습니다. 그 강한 그림의 선들을 따라 제 맘이 막 요동을 쳐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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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킁킁" 비룡소의 그림동화 39
루스 크라우스 글, 마크 사이먼트 그림, 고진하 옮김 / 비룡소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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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으로 아이와 눈을 바라보며 봄에 대해 얘기를 나눴네요. '코를 킁킁'은 한겨울에 느끼는 봄에 대한 설레임, 기다림이 아름답게 표현된 동화책이 랍니다. 노란 꽃 한송이로 표현된 봄이 어쩌면 그렇게 예쁘고 화사하게 느껴지는지... 그것이 바로 작가의 역량이겠지요.

겨울잠을 쿨쿨 자던 동물들이 갑자기 모두 일어나 일제히 어딘가로 달려갑니다. 코를 킁킁 거리면서 말이에요. 그들이 한 곳에 모여 모두 웃네요. 무언가 하고 봤더니 바로 작고 노란 꽃 한송이에요.

마지막 장면에 대한 기대감이 실컷 고조되어 있다가 그 노란 꽃 한송이를 보는 순간 어떤 절정된 감정을 느끼게 된답니다. 아이와 꼭 같이 보고 싶은 책 중에 한권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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