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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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쩌면 그리도 귀신 같을까요?

어떤 책이 재미난 책인지, 어떤 책이 마음에 쏙 드는 책인지 금방 알아버리지요.

사실 제가 보기에도 이 책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제가 가장 잘났다고 우쭐대는 일곱 바느질 일꾼들의 입담도 또 아씨의 쏘아붙임도 삐쳐서 나가려는 가위 색시를 붙잡는 골무할미의 모습도.....

이것이 그토록 낯설게 느껴지던 교과서에 나오던 바로 그 책인지 의심스러운 지경입니다.

감칠맛 나게 구스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문장들과 우리내의 풍경이 그려져 있지만 아주 세련된 그림이 하나가 되어 아이들의 눈, 마음을 확 사로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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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섬 비룡소의 그림동화 80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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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제가 먼저 이 책을 읽었을 때 너무나 못된 말들이 많이 나와서 아이에게 읽어주기를 망설였어요. 근데 아이가 표지를 보자마자 달겨들어서는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었죠. 근데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거에요. 요새는 매일밤 이 책을 껴안고 잠이 든답니다.

아이에게 계속 읽어주면서 참 매력적인 책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뭐 고운 글과 문장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지만 뭐라고 할까 괴물들을 통해서 카타르시를 느낀다고 할까요.. 나는 할 수 없지만 괴물들은 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읽을 수 있음으로 해서 느껴지는 만족감 같은 거요. 아마 아이도 그것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엽기적이고 괴상한 괴물들이 넘 귀엽게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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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의 목욕 풀빛 그림 아이 16
파멜라 엘렌 지음, 엄혜숙 옮김 / 풀빛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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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멜라 엘렌은 위트 있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처음에 다른 엄마를 통해서 이 책을 소개 받았을 때 이 작가는 과학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궁금했는데 역시 그녀답게 아주 쉬우면서도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네요.

물통에 무엇인가가 들어가면 물이 넘친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과정에 아이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동물들이 등장하고 하나하나 궁금함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진지하면서도 재밌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그녀의 다른 책들보다는 조금 덜 재밌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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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사랑해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9
스티븐 마이클 킹 글 그림, 정태선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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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청각장애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소리와는 단절된 아빠의 모습이 더욱 실감나게 전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아빠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라 어색해 하는 아빠들. 어릴 적 사랑표현을 많이 받아보지 못한 결과물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아빠가 만들어 준 비행기를 타고 성에 들어가 놀면서 얼마나 행복했을까를 상상해 보니 정말 기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빠 만이 가진 사랑표현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렇지만 약간 만화풍의 그림들이 아이와 제겐 썩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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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항 벨 이마주 28
데이비드 위스너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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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만 풍부하다면 어떤 구름도 가능한 곳, 구름공항. 그곳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가 아이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림만으로도 너무나 완벽하게 아이들을 이끄는 그림책 작가 답게 역시 구름공항도 아이들이 빠져들기에 완벽한 동화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가의 그림책 '이상한 화요일'을 볼 때는 뭔가 모르게 엽기적이고 정이 가지 않는 그림들이어서 구입하기를 꺼려 했는데 아이는 너무나 좋아하는 거에요. 참 이상하지요. 무엇이 그리 좋은지... 그러더니 이 그림책을 보자 단박에 또 빠져 드네요. 역시 아이들과 작가들은 서로 통하는 그 무엇이 있는 모양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양한 모양의 구름들이 너무나 멋진 그림책 이랍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만의 구름을 만들어 보라고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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