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참 이상합니다. 재미난 책은 어른보다도 훨씬 정확하게 알아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해서 자꾸 읽어주다 보면 어느새 좋아지는 책들이 참 많은데 아기세모의 세번째 생일도 그런 책이랍니다.세모의 세번째 생일날. 세모는 신이 나서 파란색 예쁜 옷을 입고 거꾸로 서서 팽그르르 돌기도 하고 먼저 온 친구와 별만들기 놀이도 하고 친구들이 많이 오자 피라미드 놀이, 기차놀이, 그리고 그냥 흐트러져서 놀기... 등 신나는 하루를 보냅니다. 아빠와 엄마는 멋진 변신까지 하면서 세모의 생일을 더욱 빛내주지요. 세모와 이렇게 신나게 놀다보면 어느새 아이는 세모와 네모, 세모가 모여서 만들어 질 수 있는 모양 등을 다 알아버린답니다. 물론 세모모양인지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25개월 된 아이가 이 책을 읽고는 세모가 되고 싶다고 하데요. 자기도 별이 되고 싶다고 하면서... 아이의 마음속에 들이 있는 별이 된 세모가 아이의 마음을 얼마나 넉넉하게 해 주었을까 생각하니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