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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프니, 아가야? ㅣ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아니타 제람 그림, 에이미 헤스트 글,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눈을 좋아하는 그래서 눈이 내리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아기곰과 그런 아기곰의 마음을 잘 아는 엄마 곰이 나온답니다. 아기와 엄마의 교류는 아주 미세한 부분에서도 정확히 들어 맞곤 하죠? 그런 아이와 엄마와의 마음 나눔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아기 곰이 약을 먹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약이 너무 많다, 숟가락이 너무 크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지요. 아무리 엄마가 용기를 줘도 아기 곰의 마음은 움직일 줄을 모르네요. 그 때 엄마는 조용히 창밖을 보고 말합니다. 눈이 올 것 같다고.. 약을 먹고 엄마랑 밑에 내려가서 눈이 오는 걸 기다리자고...'눈' 아이는 크게 외칩니다. 그리고 꿀꺽 약을 한번에 쫙 먹습니다. (이 부분을 우리 아이도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눈을 기다립니다.
아름다운 글이지요. 그리고 그림도 참 따뜻하게 엄마와 아이와의 마음의 교류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아이에게 한 번 속삭여 보세요. 오늘 밤 눈을 한번 기다려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