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 잠 못 드는 시리즈
션 코널리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과학은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나왔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이라니 제목을 참 잘 지었어요.




호기심 많은 한 사람의 기상천외한 발명이 인류를 구하기도 하고, 전쟁무기가 되어 재앙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저자의 말에 나오듯이, 화약은 무기의 원료가 되기도 하지만 산에 터널을 뚫거나 댐 건설을 위해 지반을 닦을 때도 유용하게 쓰이는 것처럼요.

이 책은 석기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뤄낸 수많은 발명과 과학적 발견을 소개합니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요. 이야기가 끝나면 그 원리를 이용해 우리도 쉽게 해볼 수 있는 실험이 나옵니다. 실험도 자세하게 잘 설명해줘서 시도해볼만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수많은 천재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당시에는 말도 안된다며 배척을 받은 과학적 성과가 많이 있습니다.

1919년에 로버트 고다드 교수의 논문도 그런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고다드는 로켓을 하늘에 쏘아 올리는 실험을 소개하면서 로켓을 달까지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뉴욕타임즈에서는 달에 간다는 구상이 '고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의 몽상'같다며 비웃는 기사를 실었다고 합니다. 7년 뒤인 1926년, 고다드는 농장에서 로켓을 발사합니다. 로켓은 지상 12미터까지 올라갔고 우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실험이 되었습니다.

이 실험은 베르너 폰 브라운이라는 과학자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는 로켓V-2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 로켓은 나치 정부를 위한 것이었기에 2차 대전 막바지에 런던이 파괴됐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던 과학자 고다드의 연구와 실험으로 로켓이 개발되어 전쟁에도 사용되었고, 우주에도 보내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1969년에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게 됩니다. 그리고 뉴욕타임즈는 약 50년 전에 쓴 기사가 실수라고 정정기사를 썼네요.

이 이야기가 끝나면 페트병으로 로켓을 만들어 쏘아보는 실험이 나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실험재료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실험방법도 간단해서 한 번 해볼만합니다. 이 실험을 한 번 해보면 과학의 원리를 분명하게 기억할 수 있겠지요.


우주를 관찰하고 싶어 망원경을 만든 갈릴레이, 천연두 예방접종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한 에드워드 제너, 엑스레이를 발견한 뢴트겔, 하늘을 날고 싶어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 심장이식을 성공한 크리스천 바너드 등 그 당시에는 그 방면의 선구자였기에 탄압도 받고 실행하기까지 힘든 점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인류 발전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저자는 이런 대단한 발명들이 재앙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과학을 올바로 이해하고 올바로 사용한다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간단한 실험방법도 보면서 과학을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책에 나온 실험 몇 가지는 꼭 해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