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는 이제 안녕 - 발표만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이정화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나 직장에서 하게 되는 발표 시간, 이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문화 속에서 자란다면 발표가 좀 더 편해질 것 같긴 한데요. 발표를 잘 하는 것은 성격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노력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저자의 실제 경험으로 들려주는 발표 공포증 극복기입니다.



​

저자는 세계 많은 나라에서 살면서 공부도 하고 일도 해 보는 등 재미있고 다양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영어나 스페인어 등 외국어도 잘하는 걸 보면 언어 능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온 기회와 행운을 알아보고 놓치지 않으니 새로운 기회가 계속 생기네요. 이렇게 남들이 보기에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면서 발표도 자신 있게 할 것 같은데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발표 울렁증'인데요. 정기적으로 갖는 가벼운 회의 발표가 부담스러워 좋은 조건의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고 하네요.

저자가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대학생 때 참석한 국제문화 교류 모임에서 스피치를 하러 단상에 섰을 때, 영문 원고 대신 다른 종이를 가져온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발표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니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짐작이 되네요. 그 이후부터 발표 기회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꼭 자신이 해야 하면 발표가 완벽해질 때까지 연습에 매진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게 됐습니다.

​

그러다가 스피치 학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발표 스터디를 하게 됐는데요. 거기서 자신의 단점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거의 못 느끼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더듬는 사람은 거기에 집중하고, 다리를 떠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다리를 떠는지만 보는 거죠. 그런 걸 보면 자신의 단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표를 하면서 청중의 반응이 무덤덤하거나 표정이 안 좋아도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발표와 무관한 개인적인 일로 기분이 안 좋다고 생각하기, 많이 떨릴 때는 천장의 형광등을 쳐다보는 등 딴 생각을 잠깐 하기 등 저자의 노하우를 알려주네요. 발표 스터디에서는 서로의 발표가 끝나면 칭찬 샤워를 해 주는데요. 말이 되든 되지 않은 '잘했다'라는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발표를 칭찬합니다. 이런 경험이 계속되면 발표하는 데 두려움이 점점 줄어들겠죠.

​

우리는 발표를 할 일도 있고,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주장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다수가 아니라 일대일로 대화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울렁증이 있다면 저자가 알려주는 꿀팁을 기억해 참고하면 좋겠네요. 취업을 위한 면접에도 많은 도움이 될 실용적인 팁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