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세계 많은 나라에서 살면서 공부도 하고 일도 해 보는 등 재미있고 다양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영어나 스페인어 등 외국어도 잘하는 걸 보면 언어 능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온 기회와 행운을 알아보고 놓치지 않으니 새로운 기회가 계속 생기네요. 이렇게 남들이 보기에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면서 발표도 자신 있게 할 것 같은데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발표 울렁증'인데요. 정기적으로 갖는 가벼운 회의 발표가 부담스러워 좋은 조건의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고 하네요.
저자가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대학생 때 참석한 국제문화 교류 모임에서 스피치를 하러 단상에 섰을 때, 영문 원고 대신 다른 종이를 가져온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발표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니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짐작이 되네요. 그 이후부터 발표 기회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꼭 자신이 해야 하면 발표가 완벽해질 때까지 연습에 매진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스피치 학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발표 스터디를 하게 됐는데요. 거기서 자신의 단점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거의 못 느끼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더듬는 사람은 거기에 집중하고, 다리를 떠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다리를 떠는지만 보는 거죠. 그런 걸 보면 자신의 단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표를 하면서 청중의 반응이 무덤덤하거나 표정이 안 좋아도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발표와 무관한 개인적인 일로 기분이 안 좋다고 생각하기, 많이 떨릴 때는 천장의 형광등을 쳐다보는 등 딴 생각을 잠깐 하기 등 저자의 노하우를 알려주네요. 발표 스터디에서는 서로의 발표가 끝나면 칭찬 샤워를 해 주는데요. 말이 되든 되지 않은 '잘했다'라는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발표를 칭찬합니다. 이런 경험이 계속되면 발표하는 데 두려움이 점점 줄어들겠죠.
우리는 발표를 할 일도 있고,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주장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다수가 아니라 일대일로 대화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울렁증이 있다면 저자가 알려주는 꿀팁을 기억해 참고하면 좋겠네요. 취업을 위한 면접에도 많은 도움이 될 실용적인 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