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조금 특별합니다. 무인으로 운영되긴 하지만 주인이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어요. 스피커를 통해 아이들에게 말을 걸기도 합니다. 이 가게는 선택받은 아이에게만 보인다는 점에서 신비한데요. 여기에 방문해서 아이스크림을 먹은 아이에게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깁니다.
너무 바쁘고 피곤한 초3 소미는 여기서 맛있는 아이스크림, 거울 토핑이 있는 아이스 찹쌀떡을 먹게 됩니다. 그런데 거울 모양의 토핑은 사탕 맛이 나지만 녹지도 않고 깨물어지지도 않습니다. 집에 온 소미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를 보게 되는데요. 두 번째 소미라는 뜻으로 두미라는 이름을 짓고 비밀로 합니다. 두미는 소미가 하기 싫은 일을 자처하고 나섭니다. 두미가 공부하고 학원에 간 동안 소미는 오락실도 가고 맛있는 분식도 사 먹으며 놀러 다니면 되겠죠. 하지만 어느새 두미가 소미의 자리를 차지해 버렸는데요. 소미의 부모님과 소미의 일상까지 가지게 된 두미를 보면서 소미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 모든 일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에 있던 거울 때문에 생긴 것 같은데요. 과감하게 거울을 버리자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소미는 앞으로 어떤 아이가 될까요.
쌍꺼풀을 갖고 싶은 초 4 민서는 작은 눈이 고민입니다. 그러다가 아이스크림 가게에게 맛있는 파르페를 먹게 되는데요. 컵에 붙어있던 스티커를 눈에 붙이라는 음성을 따라 붙였더니 그대로 쌍꺼풀이 됩니다. 눈이 커지니 자신감이 생긴 민서는 날마다 스티커를 조금씩 늘려서 쌍꺼풀을 크게 만듭니다. 그런데 스티커를 늘릴 수는 있어도 줄일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네요. 점점 커지는 민서의 쌍꺼풀은 친구들을 질색하게 만들고 민서의 자존감에 손상을 입힙니다. 이 스티커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민서는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요.
이야기마다 초등학생들이 흔히 하는 고민들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바꾸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들이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요. 등장인물들이 마침내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라 교훈적인데요. 모든 아이들은 그 자체로 멋집니다. 스스로를 잘 생각해 보고 자존감을 가지는 아이들로 자라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