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지금도 존재하지만 더 세분화되고 발전될 직업과 앞으로 생겨날 직업을 알려주는데요. 읽어보니 상식도 쌓이고 재미있네요. 인공지능 전문가, 로봇 개발자, 우주 활동 전문가, 드론 활동 전문가, 스마트 시티 전문가, 유전자 전문가, 3D 프린팅 전문가, 스마트 팜 전문가 등이 나옵니다. 이들이 하는 일과 관련된 직업을 소개하며 이 일을 하기 위한 조건이나 전공 등도 알려줍니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 예측한 것이니 미래의 상황에 따라 디테일은 바뀔 수 있겠죠.
각 직업들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 참 재미있네요. 그중 우주 활동 전문가에 대한 부분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2001년 미국의 백만장자 데니스 티토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8일을 보낸 이후로 많은 민간인들이 우주여행을 즐겼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저렴한 비용으로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2040년에는 누구나 우주를 여행할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하네요. 2040년이면 17년 남았는데 과학 기술은 정말 빠르게 발전하네요. 우주선을 타고 화성의 거대한 협곡을 감상하고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를 보면서 음악을 듣는다고 상상하니 멋집니다.
이제 우주 활동 전문가의 일을 알아볼까요. 우주 광물 채굴자들은 다양한 행성에서 희귀 광물을 채굴해 지구로 보냅니다. 달의 표면에는 엄청난 양의 '헬륨-3'가 묻혀 있는데 1g의 열량이 석유의 1,400만 배가 된다고 합니다. 달에는 희토류도 풍부한데요. 희토류는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자원이죠. 곧 우주의 자원을 가져와 우리가 쓰는 날이 올 텐데요. 그 과정에서 우주의 균형을 파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우주여행 가이드, 우주 청소부 등 수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겠지요. 우주 활동 전문가가 되려면 체력과 인내력, 호기심과 도전 정신, 적응력과 용기 등이 필요합니다. 체력과 우주 탐사 지식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고 무중력 훈련이나 우주선 조종 훈련도 받아야겠죠. 전공은 항공 우주공학, 우주 시스템 공학, 로봇 공학, 재료공학, 화학공학, 천문학 등을 추천하는데요. 우주 관련 지식을 갖고 우주 탐사에서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네요.
미래에는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겠죠. 변하는 시대에 발 빠르게 적응하려면 아이들이 평소에 이런 책들을 읽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나온 직업들은 예시에 불과할 뿐이고 미래에는 전혀 다른 직업들이 생겨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고 미래에도 변할 것이라도 생각하고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