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에는 설탕의 복수, 딸기는 빨개, 이달의 아이스크림, 골목 이발소, 엄마 케이크의 변신 등의 에피소드가 나와요. 이야기가 다 기발하고 재미있네요.
'설탕의 복수' 편에서는 설탕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우리는 빵에 설탕을 넣어서 만들고, 빵에 뿌려먹기도 하죠. 그런데 설탕 입장에서는 그들의 세계가 파괴되는 것이군요. 그래서 설탕은 브레드 이발소에 가서 몸집을 크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설탕 입자는 너무 작아서 이발소에 가는 동안 거의 사라집니다. 남아있는 설탕들은 이발소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브레드는 어떤 방법으로 그들을 크게 만들까요. 브레드 이발소를 보고 있으면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전개에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다른 에피소드들도 다 재미있었어요. 아이돌에게 반한 브레드의 플렉스 장면이 나오는데요. 역시 재벌답게 스케일이 크네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자아 찾기에서 감동도 받습니다. 개성 있는 이발사들의 장점을 모아서 골목 이발소도 개업하고, 고단한 삶에 지킨 엄마 케이크를 위로하는 이야기를 보며 미소 짓게 됩니다. 아이가 같이 읽자고 해서 저도 옆에서 함께 봤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이 보기에도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이야기들이라 '브레드 이발소' 시리즈는 계속 구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