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들도 다 귀여워요. 용감한 쿠키, 호밀맛 쿠키, 뱀파이어맛 쿠키, 에스프레소맛 쿠키, 칠리맛 쿠키, 독버섯맛 쿠키, 석류맛 쿠키 등 쿠키 이름도 재미있고 그림도 귀엽죠. 쿠키런 시리즈는 악당도 귀여워서 미워할 수 없어요. 내용도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이 없고, 위기의 순간도 큰 사건 없이 잘 넘어갑니다. 아이들의 정서에 문제 될만한 소지가 없어서 만족스러워요.
이번 책의 제목인 '오염된 석류의 숲'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갖가지 마법과 신기한 모험이 연속해서 나오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쿠키런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린 무서운 그루터기 정령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설탕 백조가 사는 호수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장의 연속입니다. 기억을 잃은 용감한 쿠키는 과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용감한 쿠키의 기억의 파편이 매번 조금씩 보이네요. 어떤 일이 있었기에 기억까지 잃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레벨업 퀴즈로 간단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요. 글의 순서 쓰기, 문해력 문제, 이야기 만들기, 다른 그림 찾기 등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책의 내용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독해 문제도 풀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 곳곳에 유머가 가득하네요.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 줄 재미있는 대사가 많이 나와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반복해서 읽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