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석기시대, 고대 문명,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세계 역사를 아우릅니다. 책은 두껍지 않은데 방대한 내용을 담으려고 하니 시대별로 요약된 내용을 보여줍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나 유적도 소개하지만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도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 가지 주제를 한 쪽이나 두 쪽 정도로 설명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끊어읽어도 괜찮습니다. 이런 책은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도 좋지만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흐름에는 지장이 없으니까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독서 시간에 읽을 책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이런 책을 보내면 좋더라고요. 동화책은 끊어읽으면 재미가 없는데, 이 책은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으니 도중에 책장을 덮어도 아쉽지 않습니다.
책이 컬러풀하고 그림, 지도 등으로 보충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책을 잘 읽어보니 제가 학교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도 많이 나와서 읽어보니 재미있네요.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과 과학이 발달했다는 내용과 함께 종교 개혁, 신항로 개척 등 학창 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내용들이 나오니 반갑습니다. 석기 시대의 문화부터 근대의 노예 무역의 역사나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여성들이 투표권을 얻기 위해 격렬하게 투쟁을 했다는 내용도 나오고, 현대의 우주 개발 경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으로 독후 활동을 하거나 논술 자료로 활용해도 좋겠네요. 아이들이 평소에 읽어두면 상식 쌓기에도 좋고,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