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 차영웅은 초등 5학년입니다. 학교에서는 나름 고학년이고 공을 잘 다룬다고 하니 인기가 많을 타입이네요. 이름도 영웅입니다. 뭔가 이 세상을 구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름이지요. 영웅은 공을 그냥 잘 다루는 정도가 아니라 자유자재로 잘 다룹니다. 이런 능력은 어디서 왔을까요. 예전 기억을 잃어버린 엄마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엄마의 비밀은 언제쯤 밝혀질지 궁금합니다.
도도하면서 정이 많은 듯한 세라는 어떤 비밀을 갖고 있을까요. 세라와 영웅은 모두 메카드볼 세터입니다. 각자 다루는 메카니멀이 다른데요. 영웅의 매카니멀은 아칸, 바이트 울프, 파이모스 등이고 세라의 메카니멀은 베가볼드, 재즈, 칼리고, 앤돌핀 등입니다. 메카니멀은 각각 생김새도 다르지만 성격도 다른데요. 이런 특징을 파악하는 재미도 있네요.
메카드볼은 예쁜 구슬처럼 보이지만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메카드볼로 숲을 되살리기도하고, 다친 로봇을 회복시키기도 합니다. 메카드볼을 이용해 적은 힘으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메카드볼을 찾기 위해 애쓰고, 싸움을 통해 뺏기도 하는데요. 메카드볼을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네요. 누군가는 메카드볼을 찾아 아버지를 도우려고 하고, 누군가는 메카드볼로 부자가 되려고 합니다. 메카드볼로 지구를 살리려는 사람도 있고요. 아이들 책이니 선악 구도로 가다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마무리되겠지요. 그 과정에서 알려주는 메카드볼의 능력이 대단하네요. 3권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