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중학교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1등급 안에 들어가기는 사실상 정말 어렵고, 3~4등급만 해도 잘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대학 입시는 그런 '잘 하는 편'을 고려하지 않고 등급으로 점수를 매기니 아이들은 시험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지요. 그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영어 시험을 칠 때 아는 문제가 많이 나오면 좋을 텐데요. 피할 수 없는 시험이니 이왕이면 좋은 점수를 받고 즐거울 수 있으려면 영어 공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자는 과외, 학원, 독학의 장단점을 알려주며 궁극적인 목표는 독학이라고 말합니다. 독학이 되는 아이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독학을 하더라도 인터넷 강의는 필수입니다. 저자는 무료 EBS 강의를 추천하네요. 독학은 문제를 많이 풀고 부족한 부분을 강의로 보충하는 형태입니다. 독학의 최대 단점은 느슨해진다는 건데요. 친구와 함께 하거나 부모님이 확인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겠죠.
저자가 소개한 공신의 공부법도 잘 읽어봤는데요. 문제를 풀 때 잘 모르는 부분을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태도 기르기, 백지에 배운 내용을 써 보는 습관 기르기,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하기, 내용 보지 않고 요약하기, 가르쳐 보기, 기존 지식과 연결하기, 추론하기, 정답인 이유 설명하기 등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방법들이 나옵니다. 이런 방법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도와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두 번 해서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요즘 각광받고 있는 메타인지 학습법도 언급되어 있어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학습 방향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 외 단어 공부, 독해, 받아쓰기, 해석하기 등에 대한 팁도 나와있으니 학생들이 잘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어요. 부모도 읽어두었다가 아이에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