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남에게 쉬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을 다 보여주지 말고 무게감 있는 사람이 되면 좋다고 하는데요. 인간관계는 친절함과 무게감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끌려가기보다는 친절한 어투로 정확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작은 크고 느긋하게, 얼굴에는 은근한 미소를, 말은 자연스럽고 천천히, 침묵도 적절하게, 자신의 이야기보다 다른 화제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상상해 보면 여유가 느껴지는 사람일 것 같은데요. 말을 천천히 차분하게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저자는 이런 노력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남에게 쉽게 보이지 않으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겠지요.
거절은 참 힘듭니다. 저자는 거절은 짧고 정확하게 하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부탁을 받았을 때, 잠시 위를 보면서 "음..." 하면서 부탁에 대해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준 뒤, "안 되겠어요. 미안해요."라고 부드럽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러면 상대방은 바로 거절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이 덜 상한다고 합니다. 또한 상대의 설득에 말려들지 말고, 상대의 말에 동조하면서 예의 바르게 거절하라고 합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예시를 잘 읽어보니 해볼 만하네요. 나와 상대방 모두 기분이 상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종료하고, 다음에 만나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거절 방법을 여러 가지 제시해 줍니다.
저자는 정서적 학대를 당하며 자랐다고 합니다. 아마도 가스라이팅에 대한 부분도 많겠지요. 본인이 그런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한 것 같습니다.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하기 위한 팁들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알려주니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