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으로 과학을 설명하는 책이라 먼저 소금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다음에 '손 대지 않고 얼음 들어 올리기, 소금 사라지게 하기, 소금 결정 만들기, 소금으로 화산 만들기' 등 재미있는 소금 실험 10가지가 소개됩니다. 제가 읽어봐도 재미있는 실험이 많네요. 아이들이 보면 더 신기하고 재미있어 좋아하겠죠.
'소금 사라지게 하기'편에서는 따뜻한 물에 소금을 넣어 소금물을 만드는 원리가 나옵니다. 따뜻한 물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용액'인 소금물이 되지만, 소금을 많이 넣으면 '포화' 상태가 되어 소금 결정이 남아있지요. 여기서 포화 상태가 된 소금물은 다른 실험에 사용할 거니 잘 보관하라는 팁도 나옵니다. 이후에 이 소금물을 이용한 실험을 계속하는데요. 이 물은 사해의 원리로도 설명이 가능해요. 사해에서는 사람의 몸도 쉽게 뜨죠. 바로 뒷장에 나오는 실험에서도 달걀을 둥둥 뜨게 한답니다. 이 실험을 직접 해보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소금으로 동전 닦기'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실험인데요. 식초를 넣은 소금 용액에 동전을 담그면 새것처럼 됩니다. 이 용액은 동전의 산화막을 없애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식초의 산은 구리 표면 녹을 벗겨내고 소금은 녹이 구리에 다시 붙지 못하게 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실험으로 과학 원리를 알 수 있어 참 좋네요.
이 책에 나오는 실험 과정은 간단하고 사진에 만화가 결합된 형식으로 과학 원리를 잘 설명해 줍니다. 한 장으로 결론을 도출해내는 방식이라 가독성이 좋네요. 초등학생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