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에는 케이크의 결혼식, 감자칩과 소시지, 브레드의 위기, 초코의 소개팅, 저주의 거울 등이 나오는데요. 이야기가 하나하나 다 재미있어요. '케이크의 결혼식'에서는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레드의 철학을 볼 수 있는데요. 남을 따라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하지요. 치즈케이크는 자신을 버린 전남친의 결혼식에 예쁘게 꾸미고 가고 싶어서 다른 케이크처럼 머리에 이것저것 올려서 화려하게 해달라고합니다. 하지만 너무 과한 설정은 어울리지 않지요. 브레드의 조언으로 예쁘게 변신한 치즈케이크는 전남친의 결혼식에 찾아가는데요. 예뻐진 외모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받는 것이 전남친에게 복수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치즈케이크를 본연의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장면은 참 좋네요.
'저주의 거울'에서는 왕실 전용 미용사가 쓰던 거울이 나오는데요. 위크가 헐값에 사왔지만 실제 가격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브레드는 그 거울을 아끼는데요. 알고보니 저주가 걸려있었어요. 이 거울을 쓰던 미용사는 생전에 다른 사람을 꾸며주는 데 최선을 다하지만 정작 자신은 꾸미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거울 속에서 저주를 걸고 있었던거죠. 브레드는 미용사를 꾸며주고 싶지만 형체가 없는 유령이라 난감해하는데요. 아이디어를 내어 미용사의 마음을 풀어줍니다. 물론 브레드가 순수하게 미용사만을 위해 꾸며준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된거죠. 그런데 반전이 나옵니다. 역시 끝까지 웃음을 주는 브레드이발소입니다. 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보네요.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