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 살면서 치열한 10대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생 때 유학도 다녀옵니다. 이 때 배운 영어가 저자에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저자의 인스타를 방문해보니 글을 한글, 영어로 함께 올렸네요. SNS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런 방법도 좋겠죠.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도 합니다. 그 때 애플 제품을 파는 전자 매장에서 일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호주 매니저의 추천으로 애플 코리아에서 입사합니다. 해외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주위 사람의 추천으로 직장을 구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평소에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플 코리아라니, 참 좋은 직장이죠. 그런데 국내 대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옵니다. 연봉도 기대보다 많이 받게 됐습니다. 이제 탄탄대로를 걷는 일만 남았는데 회사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3개월 수습만에 퇴사 당하게 됩니다. 저자가 서른 살 때의 일입니다.
서른 살은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기에는 애매한 나이죠. 그렇다고 경력직으로 입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독립 출판을 기획합니다. 그렇게 책을 쓰고, 평소 좋아하던 그림으로 강의를 다니고 삽화를 그리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프리랜서의 신분이라 처음에는 티끌같은 수입이었지만 소중한 티끌을 모으니 제법 많아졌고, 지금은 잘 먹고 잘 살 정도가 되었다고하니 이 업계에서 어느정도 입지가 다져진 모양입니다.
저자는 칭찬을 많이 듣고 자라서인지 칭찬을 잘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클래스에 오는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줄 것 같네요. 칭찬을 많이 듣고 자랐다는 건 화목한 가정에서 컸다는 거겠죠. 긍정적인 성격은 여기서 왔나 봅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아둥바둥 살기보다 '내 속도가 좋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일상을 즐깁니다. 20~30대에 느끼는 감정들, 가족 이야기, 친구 이야기, 영화 이야기, 연애 이야기 등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그림으로 보충설명도 해주니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