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리시에서 나온 아빠표 책을 예전에도 만나봤습니다. 그때는 아빠표 구구단이라고 영어를 배우는 책이었는데 이번에 한글 공부로 다시 만나 반갑네요.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중인데 쉽지 않아서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아빠표 한글 공부는 5~6세 대상입니다. 총 4권 세트인데 빠르면 한 달, 늦어도 두 달 정도면 끝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함께 온 한글 포스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1권은 자음, 1권은 모음, 3권은 받침, 4권은 쌍자음, 이중모음, 겹받침을 배웁니다. 세이펜 호환되고, QR코드를 찍어서 강의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중요한 점이 처음 한글을 배우는 아이에게 '기역, 니은'을 가르치지 않는 건데요. '그, 느, 드...' 이런 식으로 알려줍니다. 그래서 'ㄴ+ㅏ=나"를 알려줄 때도 '니은+아=나"가 아니라 '느+아=느아=나'로 알려줍니다. 아이에게 적용해 봤더니 재미있게 따라 하네요. '느아느아느아느아~~나!'이렇게 함께 말하니 아이가 좋아합니다. 한글을 배우는 속도와 방법은 아이들마다 참 다른데요. 큰 아이는 '니은+아=나"라고 알려줘도 바로 알아듣고 잘 했기에 막내도 그럴 줄 알았는데 자음, 모음을 조합하는 걸 어려워하더라고요. 이 책은 우리 막내 같은 경우에 잘 맞는 학습법인 것 같네요. 이런 방법으로 1~4권까지 천천히 공부하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읽어보고 나서 천천히 따라 쓰기도 했습니다. 책 뒤편에 자음도 따라 쓰고 해당 자음이 들어가는 단어도 따라 쓰도록 잘 나와있어요.
책 속에 한글 교구 카드도 있는데요. 뜯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자음카드와 임시 카드 'ㅏ'가 있어서 자음카드에 'ㅏ'를 붙여서 읽는 연습을 해봤습니다. '크아크아크아~ 카!'이렇게 읽으니 아이가 재미있어하네요. 아이가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매일 조금씩 공부해야겠어요.
세트에 동봉된 포스터는 아이 방에 붙여놓았어요. 읽기도 하고 마카펜으로 따라 쓰고 지우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글 공부 세트 4권이 다 끝나면 아이의 한글 공부 실력이 많이 늘어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