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학교 영어 100점, 수능 영어 100점, 토익 900점 이상을 받는 영어 최상위권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계 회사에 취업해 처음 회의에 참석했다가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문제는 바로 영어를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입시 위주의 영어 공부가 현실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영어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영어권 사람들이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 하나가 한국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배우기 가장 어려운 언어 또한 영어겠죠. 하지만 주변을 보면 어린아이들도 영어를 쏼라쏼라 잘하고, 성인들도 영어를 어렵지 않게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비결을 물어보면 영어권 국가에 거주했거나 영어 유치원을 나온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에 살면서도 원서를 읽거나 영화를 자막 없이 보는 등 영어를 재미있게 익힌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케이팝 가수의 전 세계 팬들이 덕질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죠. 자신에게 어려운 언어를 즐거운 마음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자는 중학교 영어 교과서나 수능 영어 기출문제로 영어를 공부할 것을 조언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똑똑한 사람들에 모여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교과서와 수능 문제이기 때문에 정확성과 전문성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영어 정도는 부담 없이 공부해 볼 만한 것 같은데요. 교과서 문장들을 외우면서 기본 문법들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일상적인 대화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별다른 비법 없이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큰 비법이 아닐까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면서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