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월급쟁이를 벗어나 회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려면 수완도 좋아야 하고 계획도 잘 세워야 하는데 모든 사람이 사업을 하려고 뛰어들기는 쉽지 않지요. 그래서 회사의 주주가 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저자의 관점을 가진 사서 선생님과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 학부모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어떤 방법을 찾는지를 만화로 보여주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사서 선생님은 도서관을 방문한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라고 대답하지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하는 이유는 아이가 성인이 되어 직업을 선택할 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학원을 돌면서 명문대를 목표로 공부합니다. 그런데 명문대를 나오고 좋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은 바로 '돈'이지요. 아이가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부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대학을 나온다고 다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관점을 갖기를 조언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꿈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을 하면 되니 학원은 필요 없다고 하네요. 대신 그 학원비를 자신에게 수업비로 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학부모들도 나중에는 사서 선생님을 믿고 아이들을 기다려줍니다. 사서 선생님은 아이들의 꿈을 위해 다양한 체험을 독려하고 금융 지식을 쌓을 것을 당부합니다. 주식 투자의 기본인 '적당한 돈으로 매수, 분할 매수, 장기 보유, 스스로 공부할 것'을 재미있는 비유로 알려주니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겠어요. 이렇게 초등학생 때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금융 지식을 갖기 시작한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하게 됐습니다. 자기주도학습으로 원하는 대학에도 합격했네요. 이제 사서 선생님은 졸업 선물로 그동안 받은 수업료를 주식으로 불려서 선물합니다. 좋은 회사의 주식을 장기 투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주는군요. 이 아이들은 거의 대학 입학 전에 금융 지식을 쌓고 인생의 목표를 정해 노력했으니 다른 아이들과 출발점부터 다르겠지요. 아이들뿐 아니라 주식에 대해 알고 싶은 성인에게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