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3 - 약수, 배수, 소수에서 페르마의 정리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3
정완상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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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수학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수학툰입니다. 수학툰이라고해서 만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만화는 흥미 유발을 위해 한 장 정도 나오고 그 뒤에 설명이 글로 나오는 구성이 반복됩니다. 아무래도 수학을 설명하려니 만화의 좁은 칸으로는 어려웠겠지요. 아이들의 집중력을 위한 선택으로 수학툰을 만든 것 같습니다.

표지에 '수학은 학년별이 아닌 주제별로 접근해 개념의 흐름을 잡아야 한다'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동감합니다.




아이들이 최대공약수를 재미있게 배우게 하려면, '최대공약수를 구하라'라는 문제보다는 이 책에 나오는 '수학 요리왕 대회'를 통해 재미있게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겠죠. 수학 요리왕 대회 결승전에서는 수학 공식을 알면 더 빨리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옵니다. 치킨윙 12개, 햄 18개, 동그란 어묵 30개를 활용해 꼬치를 만드는 데 재료를 남김없이 같은 수만큼 사용해 꼬치의 개수를 최대로 만드는 팀이 이기는 대회죠.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바로 최대공약수를 알아야 합니다. 12, 18, 30의 약수 중 공통인 약수를 구해야겠죠. 공약수 구하는 식을 이용해 봅시다. 세 수는 2로 나누어떨어져 6, 9, 15가 나옵니다. 그 수는 또 3으로 나누어떨어져 2,3,5가 나옵니다. 그러면 왼쪽에 있는 2와 3을 곱한 6이 최대공약수가 됩니다. 6개의 꼬치에 치킨윙 2개, 햄 3개, 어묵 5개를 꽂은 팀이 이기는 거죠. 이렇게 수학툰으로 최대공약수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뒷장에 나오는 설명을 읽으면서 정확하게 배우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수학을 배우니 재미있네요.

이런 방법으로 약수, 소수, 배수 등을 배우게 됩니다. 소수 편에서는 메르센느의 소수, 오일러의 공식, 윌슨의 소수 판별 등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수학식이 나오는데요. 학교 수학 시간에 들어본 내용도 있네요. 그때 수학 선생님은 반짝이는 눈으로 신나게 설명하셨는데,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학 문제를 풀면서 저렇게 신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학을 잘하려면 어려운 경시대회 문제만 풀다가 수포자가 되는 것보다 이렇게 재미있는 수학책을 보면서 수학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죠. 이렇게 실생활에서 수학을 사용하는 사례를 찾아 쉽게 접근하면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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