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뼈 사우루스 12 - 대결! ‘뼈뼈 가루다’ 대 ‘뼈뼈 히드라’ 1 뼈뼈 사우루스 12
암모나이트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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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룡 앞에 '뼈뼈'라는 단어가 붙어서 재미있네요. 주인공은 세 친구인데요. 뼈뼈 티라노사우루스 ‘베베’, 뼈뼈 트리케라톱스 ‘토푸스’, 뼈뼈 스테고사우루스 ‘고니’입니다. 베베와 토푸스와 고니는 서로를 아끼는 좋은 친구들이에요.

이 책은 만화지만 만화와 줄글이 번갈아가면서 나옵니다. 만화만 보는 아이들도 이 책을 보려면 어쩔 수 없이 줄글을 읽을 수밖에 없지요. 이렇게 하다 보면 만화가 아닌 책도 재미있게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베베, 토푸스, 고니가 모험을 하던 중 뼈뼈 마하라자와 마주치게 되는데요. 그 지역 최고 부자인 마하라자는 신기하게 생긴 뼈뼈 사우루스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특이한 사우루스를 모아 어마어마 파크라는 동물원을 만드는 건데요. 베베의 머리에 알껍데기가 신기했던 마하라자는 세 친구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척하면서 수면제를 먹입니다. 그렇게 베베를 어마어마 파크에 보내고, 토푸스와 고니는 베베를 위해 뼈뼈 가루다를 잡으러 떠납니다.

베베가 어마어마 파크에 가자 거기에는 과연 신기한 뼈뼈 사우루스들이 많이 있네요. 다른 사우루스와 다르게 생겼다고 동물원에 가둬진 사우루스들은 이미 갇혀 사는 생활에 적응을 했군요. 넓고 매일 맛있는 먹이도 나온다며 만족합니다. 도망치면 뼈뼈 히드라의 먹이가 되고 만다며 도망칠 엄두도 내지 않는군요. 우리가 동물들을 구경거리로 만들기 위해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현실이 떠오릅니다. 동물 학대라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인간의 관찰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찬성하는 사람도 있죠. 오히려 동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어마어마 파크에 갇힌 뼈뼈 사우루스들을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토푸스와 고니는 뼈뼈 가루다를 잡으러 떠나면서 다투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다가 친구들을 사귀기도 하고 드디어 뼈뼈 가루다를 만나게 됩니다. 토푸스와 고니는 과연 뼈뼈 가루다를 잡을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하네요. 산 정상에 보물이라고 찾아헤매던 비행석이 돌멩이처럼 굴러다니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합니다. 뼈뼈 가루다는 '남들은 보물이라고 하지만, 우린 모두 하늘을 날 수 있어서 비행석 따위는 필요 없다'라고 말하는데요. 무언가를 대하는 자세가 모두 다를 수 있고, 소중함의 정도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합니다.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내용이네요. 토푸스와 고니가 모험을 하면서 정글을 빠져나가거나 불타는 강을 건너는 장면이 미로로 나오는데요. 중간중간 이런 미로가 나와서 푸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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