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리더가 될 수 있고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강하다고 우쭐대지 말고 능력과 노력, 의지를 믿으라고 합니다. 참 좋은 내용들이죠. 여자아이들에게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고 말다툼도 하라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튀어도 된다고 격려하네요. 다소곳한 여성상은 이제는 옛 것이 되었죠. 순종적인 여성보다 자기주장을 당당하게 하며 합리적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더 멋있습니다.
몇 년 전에 '탈코'라는 탈코르셋 운동이 있었죠. 다른 사람들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불편한 옷을 입고 높은 구두를 신고 시간이 많이 드는 화장을 하는 행위 등을 코르셋이라 정의하고 그런 코르셋을 착용하지 말자는 의미였는데요. 이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아름다움은 겉모습과 상관없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예뻐지는 대신 슬기로워지는 것이 자신을 빛나게 한다는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허락 없이 몸을 만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부분이 참 좋은데요. 여자는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럴 때 갑자기 당황해서 얼음이 되기보다는 평소에 교육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생각해둬야겠죠. 여자나 남자나 이런 일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잘 배워야 하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여자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게 매기고 당당하게 요구하라고 말합니다. 예전에 비해 여자들에게도 많이 평등한 세상이 된 것은 엄마와 할머니 등 앞선 여성들의 노력 덕분이죠. 거기에도 감사할 줄 알고, 평등하지 못한 나라에서 사는 여자들을 돕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 평화로우려면 우리는 모두 행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겠죠. 아이들에게 많은 조언을 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