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과학'편에서는 초등 6학년 교과 '렌즈의 이용', 4학년 교과 '그림자와 거울'과 연계되는 실험을 해 보는데요. 형광펜과 우유로 오로라를 만들고, 손전등과 셀로판지로 그림자 색깔을 다양하게 만들어 봅니다. 그림자 색깔이 검은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실험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네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지헌 가족의 대화를 카톡 대화창으로 보여주며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한 뒤 재미있는 실험을 보여주니 집중하게 됩니다. 하나의 주제가 끝나면 책에 나왔던 과학 용어를 간략하게 풀이해 주는 코너도 나옵니다.
재미있는 단원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속담의 과학'편을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여기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속담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에서는 날계란이나 삶은 계란은 깨지지만 과학 실험으로 삶은 계란에 액체 질소를 부은 계란은 석고판도 깰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언 발에 오줌 누기'에서는 냉동 탑차 안에 뜨거운 물을 뿌려 얼음으로 변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냉동 탑차는 구하기 힘들기에 아이들이 직접 실험을 해볼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해당 내용을 알아보게 됩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실험해 봤던 종이컵 전화기나 색깔 꽃 만들기도 있어서 반갑네요. 요즘은 그때보다 과학 실험을 더 자주 하겠죠. 그래도 학교에서 하는 과학 실험은 한계가 있고,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모든 실험을 다 하는 것은 아니니 이 책을 보고 집에서 간단하게 해보면 좋겠네요.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라 바깥 활동도 어려운데 집에서라도 이런 과학 실험을 하면서 재미와 공부를 다 잡는다면 보람 있겠죠. 책에 나오는 햄버거 만들기나 안 터지는 비눗방울 만들기는 꼭 해보고 싶네요. 이 책을 보면서 일주일에 하나씩만 따라 해도 아이들의 과학 상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YTN 사이언스 과학만사성 1'인걸 보면 곧 2편도 나올 것 같네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