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들의 이름이 너무 귀엽죠. 용감한 쿠키, 탐험가맛 쿠키, 히어로맛 쿠키, 정체불명의 쿠키 등 이름이 기상천외합니다. 크루아상맛 쿠키는 맛이 짐작 되는데 샤벳상어맛 쿠키는 도대체 어떤 맛일까요. 샤벳상어맛 쿠키는 생김새도 예쁘지만 성격도 너무 귀엽게 나와서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 같더라고요. 캡틴 아이스 쿠키와 해적맛 쿠키의 대결 구도도 볼만합니다.
쿠키들의 시간 여행이 아리송한 독자들을 위해 책에서 쿠키들의 이야기를 통해 줄거리와 기본 내용을 잘 설명해주네요. '시간이 아무리 꼬여 있어도 우리는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면 된다'는 교훈도 줍니다. 환경파괴를 막고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꽁꽁 크리스탈'은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요.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궁금해집니다. 우리 쿠키 친구들이 잘 찾아서 주인에게 돌려주면 좋겠네요.
복잡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중간중간 안전상식도 나오는데요. '누워서 떡 먹기'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누워서 떡 먹으면 안 돼!'라고 외치며 떡을 바른 자세로 먹어야 하고, 떡을 먹다가 기도가 막히면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한다고 알려줍니다. 추운 겨울에 철봉에 손이 달라붙는 이유를 알려주면서 뗄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네요. 따뜻한 물을 붓거나, 손을 움직여 온도를 높인 다음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파괴, 크릴 새우의 역할도 설명합니다. 크릴 새우는 영양제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반성해야겠네요. 아이들이 귀여운 쿠키런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따라가다보면 안전상식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꿩 먹고 알 먹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