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자아를 가지고 생각을 한다는 소재는 이미 여러 영화에서 나왔었죠. 현실에서는 아직 이런 로봇은 없지만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는 있죠. 로봇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은 프로그래밍된 결과겠지만 로봇은 계속 진화해 나중에는 사람인지 로봇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는 로봇 기업 탈로스 코퍼레이션의 회장, 직원, 로봇(서번트 봇)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 등장하는 로봇들은 웃고 떠들고 실수도 하는 등 사람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덕개라는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으로 일어난 것인데요. 덕개는 로봇과 사람 모두에게 가르침을 주는 등 로봇과 사람을 연결하는 철학자 같은 존재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라더 회장은 서번트 봇은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존재로만 남아야한다고 믿습니다. 서번트 봇에게 자아를 허락하면 안 된다는 회장은 덕개를 제거하려고 합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 중 덕개를 따르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덕개같은 로봇이 나와도 의견이 분분하겠죠. 앞으로 덕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흥미진진하네요.
만화 중간중간 로봇에 대한 상식이 나와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초지능이나 빅데이터 등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할 거리도 나와서 좋아요. 미로 게임, 암호 찾기 등 게임도 수록되어 있어 아이가 재미있어하네요. 마지막 게임은 책의 뒷 이야기를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해서 쓰는 건데요. 이렇게 아이들이 책을 읽고 인공지능과 우리의 미래에 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니 참 좋습니다.